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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故오요안나 어머니, 과방위서 울분


과방위 출석해 진상규명 촉구⋯"사실만 밝혀지면 부모로서 더 바랄 게 없어"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의 어머니 장연미 씨는 18일 "사실만 밝혀지면 딸이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 진실을 규명해주시길 간곡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 등을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 오요안나씨의 어머니인 장연미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 등을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 오요안나씨의 어머니인 장연미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장 씨는 고 오요안나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긴급 현안 질의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 씨는 "억울하게 저희 딸이 하늘나라로 갔다. 국민들도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 모든 억측 등에서 벗어나고 진실이 밝혀지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씨는 "이태원 사건, 세월호 사건, 채 상병 사건 등을 겪는 부모들을 제가 봤을 때, 엄마·아빠들 어떻게 살지 싶었다. 제가 당사자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아이가 가고 나니까 그 부모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어디서 울지 않는지 누구를 미워하지 않는지 그런 생각에 잠이 안 온다. 죽을 것 같다"고 흐느꼈다.

그러면서 고 오요안나 씨 사건에 대한 정쟁화가 아닌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딸이 살고자 하고 최선을 다하고 살았음에도 해결이 안 되어서 죽음을 선택했다. 도와주지 못할망정 당싸움으로 딸이 안 좋게 거론되는 것이 싫다"며 "딸은 착하고 순수한 아이였다. 사실만 밝혀진다면 부모로서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도와달라"고 토로했다.

과방위 의원들은 장 씨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도 "유족의 뜻에 따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에 출석한 박미나 MBC 경영본부장은 MBC가 고 오요안나 씨의 부고를 왜 비공개했는지 묻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모친께서 여러 차례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장 씨는 "조용히 치르고 싶다고 말을 한 건, 소문내며 장례를 치르고 싶진 않다는 뜻으로 말을 했던 것"이라며 "부고를 내지 말아달라는 뜻은 아니였다"고 선을 그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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