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 당시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민주당 인사가 이 같은 발언을 직격했다.
![지난해 7월 18일 김두관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426fd9d7e3b53e.jpg)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합 행보를 하고 있었는데 분열적 발언을 해서 참 저도 그 속을 알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다시 만들어야 할 그런 시기에 왜 그런 분열의 발언을 했는지 정말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하고 내통했다' 이렇게 이제 인식을 하고 있어서 매우 충격적이다. 본인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이후) 단식 농성 중 "검찰의 침탈이다" "(가결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바람에 당내에서 혼란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또 "본인이 '증거는 없다'고 했다. 설사 합리적 의심이 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다 묻어주고 통합 행보로 가야 하는 게 맞는데 왜 들춰냈을까(한다). 그 심오한 뜻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잡히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7월 18일 김두관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26f64a00e8f0c2.jpg)
김 전 의원은 "진실되게 당원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게 훨씬 본인한테 유리하다"며 "주변에서 직언을 하는 분들이 없는지. 이 대표가 그렇게 다 지난 일이라고 퉁치고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통합 행보를) 좋게 봤고 그렇게 해야만 또 희망이 있다. 그랬는데 공든 탑이 무너졌다 할까. 다 까먹은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일단 만나기로 해서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이 대표는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 21대 국회에서 가결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내 일부하고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다. 증거는 없고 추측이지만, 타이밍을 보면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18일 김두관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7791265288be7c.jpg)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지난 2023년 9월 본회의에서 가결정족수(148표)를 1표 넘겨 가결됐다. 당시 정황상 민주당 의원 29명가량이 반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