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몽규 HDC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이를 예언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주목받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의 '이천수가 예언하는 축구협회장 선거' 영상에서 "대한체육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이기흥 현 회장을 꺾고 당선됐다고 해서 축구협회 회장도 바뀔 것이라는 환상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판단 근거로 과거 정 회장을 비판했던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돌아선 점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후보를 비판하고 물러나라고 했다. 그런데 최근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태도를 바뀌었다"며 "다른 후보들(신문선·허정무)이 정몽규 후보보다 더 좋다고 못 느껴서 그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축구인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우리 쪽(한국축구지도자협회)에 더 이익이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면 축구팬들이 좋아하겠지만, 정 회장이 쓰지(기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이번 선거가 현장투표로만 진행된 것을 두고도 "(투표장에) 와서 하는 게 맞는데 그렇게 하면 젊은 선거인들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 좁은 현장에 왔다가 선배나 스승을 만나면 '알지?'라고 말하는 게 무섭기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앞서 정몽규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경쟁자 허정무(15표), 신문선(11표) 후보를 제치고 85.7%(156표)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2013년 이후 3차례 축구협회장을 연임했던 정 회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4연임에 성공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