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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0~50대 남성 자살 급증해…'유명인 사망 여파' 분석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해 자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만4439명으로 13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초 30~50대 남성의 자살건수가 두드러졌다.

서울 마포대교 위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 [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대교 위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 [사진=연합뉴스]

26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44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한 해 하루 40명(39.5명)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통계청이 사망신고 자료와 경찰청 변사 자료를 활용해 잠정적으로 집계한 수치로, 확정치는 오는 9월 '2024년 사망원인통계'로 발표된다.

자살자 수가 역대 최고로 치솟았던 2011년(1만5906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수치다.

특히 남성 30대(15.7%), 40대(13.8%), 50대(11.9%) 자살 건수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늘어나며 전체 사망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월별로 보면 작년 1월에 전년 대비 32.9% 급증한 1천338명의 자살 사망자가 나오는 등 연초에 자살 건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2023년 12월 말 배우 이선균씨의 사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명인의 자살에 따른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정부도 재작년 12월 유명인 사망 직후 7∼8주간 자살이 증가한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이후 심화한 고립과 불안이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난 데다 사회적 불평등 심화, 고령 인구 증가, 경기 불황 등이 자살 건수 증가에 종합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살 사망자 중에선 남자가 1만341명, 여자가 4098명으로 남자가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 자살 사망자의 21.0%로 가장 많고, 40대(19.0%), 60대(16.5%), 30대(13.4%) 순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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