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재집권 이후 영화 판권료와 소송합의금 등으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월20일 취임식 부대행사 참석한 트럼프 일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80165ff9e040d.jpg)
14일(현지시간) WSJ은 가산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기업들이 트럼프 가족과 트럼프도서관 측에 제공한 금액이 약 8000만 달러(약 1163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판권료로만 약 407억원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역대 최고액인 4000만 달러(약 581억원)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같은 프로젝트에 디즈니가 제안한 1400만 달러, 파라마운트가 제시한 4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의 대(對) 트럼프 관계 개선 노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현금 1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생중계 설비 등 현물 100만 달러도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자신의 계정을 차단한 소셜미디어 기업들과의 소송에서 엑스(옛 트위터)로부터 1000만 달러, 메타로부터 2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WSJ은 "트럼프 일가의 수익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이며, 윤리 감시단체와 민주당 의원들의 비난을 받았던 집권 1기보다 더욱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1기 백악관 법률고문 출신인 타이 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익 추구가 이번에 훨씬 더 대담해졌다"고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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