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는 예비 신랑과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는 예비 신랑과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Mohamad_hassan]](https://image.inews24.com/v1/bd3f4587a6a979.jpg)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살 연하라고 유세 떨어서 파혼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4세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나는 1991년 12월생이고, 남자친구는 1993년 1월생으로 어떻게 보면 한 살 차이"라고 설명하면서 "처음에 연애할 땐 안 그랬는데, 결혼 날짜를 정하고 난 뒤 나를 다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는지 점점 선을 넘는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누나는 체력이 달려서' '누나는 힘이 없어서' 등 누나라는 단어를 숨 쉬듯 이야기하며 약 올리고 비아냥댄다"며 "내년이면 노산이라고 놀리길래 정자도 똑같이 늙는다고 얘기했더니 삐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뿐만 아니라 '연하 남편 데리고 살면 평생 맞벌이해야 한다' '결혼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누나가 좀 더 부담해' '난 한창 놀 때니까 술자리 터치하지 마라'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는 예비 신랑과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Mohamad_hassan]](https://image.inews24.com/v1/ec2c92a45db0b2.jpg)
"결혼 날짜는 잡았는데 갈수록 태도가 저따위니 너무 지치고 짜증 난다"고 털어놓은 A씨는 "남자친구한테 '5살 연하 만났을 때도 너처럼 이러진 않았어'라고 하니까 삐져서 말을 안 한다. 결혼까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조상신들이 지금이라도 유턴하라고 나팔 부는 것 같다"며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편에 서서 남자친구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저런 말 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자기가 손해 본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해서 그렇다" "결혼 전에도 저럴 정도면 결혼 후에는 안 봐도 뻔하다" "개월 수로 1년 차이 나는데 철없이 뭐 하는 건지 남편이 아니라 다 큰 시어머니 아들 키우려고 결혼하는 듯" "사이다 파혼 후기 기다린다" "열 살 연하도 아니고 겨우 1~2년 연하면서"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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