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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인명진, 친박 인적쇄신 재요구


"악성종양 수술 안하면 금방 죽게 생겼다. 뿌리 없애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진단해보니 큰 악성종양이 있는 것으로 이것을 수술하지 않으면 금방 죽게 생겼다"면서 다시 친박 인적쇄신을 강조했다.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인 비대위원장은 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배로 말하면 큰 구멍이 뚫려 물이 들어오고 있어 급하게 틀어막지 않으면 배가 침몰한다"며 "그래서 내가 급하게 수술한 것"이라고 인적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옛날에는 맹장도 잘라냈는데 요즘에는 구멍 하나 뚫고 안에 있는 것만 도려낸다"며 "종양의 뿌리는 없애야 다시 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인 비대위원장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인적쇄신 대상에 대해서는 "5명이다 10명이다 하는데 그게 왜 우리 당의 기준이 되나"라고 부인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서청원 의원이 전날 전 의원에 보내는 입장문을 통해 인적청산을 거부한 것에 대해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며 "이분들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살신성인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실패하지 않았나. 그런데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다니나"라고 친박 핵심을 맹비난했다.

그는 "내가 지역구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을 내놓으라고 한 것도 아니고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정치적 책임을 질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인질극을 벌이는 분위기가 있다. 2선 후퇴한다는 분들이 왜 나와서 계파 모임을 다시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당에 오더라도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당이 사람을 따라가다 이렇게 됐다"며 "사람을 보고 따라가면 박근혜 대통령을 보고 친박하던 사람들과 뭐가 다르나. 그런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기문 전 총장이 무슨 비전과 정책을 가졌는지, 설사 우리당에 온다고 해도 검증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뼈 아픈 도덕적 정당으로 가려고 한다. 신당의 많은 분들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서민보수라고 하면 국민들이 믿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후보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 당의 협력을 받지 않으면 아무 사람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골라잡을 수 있다. 인공수정을 한다든지 양자를 들인다든지 늦둥이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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