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논란의 역사 국정교과서, 적용 시기 1년 유예


2018년 국정·검정 교과서 혼용, "국정교과서 긍정평가도 많아"

[채송무기자] 논란의 대상인 중고교 역사 국정교과서의 전면 적용 시기가 2017년 3월에서 2018년 3월로 1년 연기되고, 2018년에도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혼용 사용된다.

이준식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7 학년도에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고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018년도에는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2015개정 역사학과교육과정에 따라 검정교과서 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고, 2018학년도에는 새로 개발된 검정교과서와 국정교과서 중에서 학교가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율성과 다양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역사교과서의 질을 전체적으로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를 위해 교과형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국정도서와 검정도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교육 과정에 따른 검정도서의 개발기간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그간 현장검토본 웹공개 사이트를 통해 총 3천807건의 의견이 제출됐다고 지적하며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의견 1천630건, 오탈자, 비문, 이미지 관련 의견 각각 67건, 13건, 31건, 국정화 찬성과 반대 의견 2천66건 등을 검토해 2017년 1월에 나올 교과서 최종본에 수정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정역사 교과서에 대한 높은 반대 여론과 국회의 다수를 점한 야권의 반대에도 국정 교과서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국정교과서 폐지에 대한 얘기도 있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시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답했다.

그는 "국정교과서의 반대 의견이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부분이 크지만 앞으로 연구학교에서 시범적으로 1년간 쓰면서 충분히 더 질 좋은 교과서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며 "검증교과서를 학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논란의 역사 국정교과서, 적용 시기 1년 유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