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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 7년 만에 '최악'


12월 소비자심리지수, 94.2로 2009년 4월 수준

[김다운기자] 탄핵 정국에 조류독감(AI) 등의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2월중 94.2로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4월 기록한 94.2와 동일한 수준으로 약 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6월 98.8을 기록한 뒤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였으나 지난 11월 다시 95.8로 큰 폭 하락했고, 이달 들어 더 악화되며 전달에 이어 또다시 약 7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9)는 전월 대비 1p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는 전월과 같았으나, 소비지출전망CSI(103)는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보다는 향후 전망이 다소 나아졌다.

현재경기판단CSI(55)는 전월 대비 5p 하락한 반면, 6개월 후 전망치를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65)는 전달보다 1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68)는 전월과 동일했고, 금리수준전망CSI(124)는 전월 대비 12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전월 대비 3p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97)는 전월 대비 10p 하락하며 부동산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을 보여줬다.

임금수준전망CSI(110)도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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