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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협, 방송사에 인터넷 라디오 중단 요구


 

KBS, MBC, SBS 등 방송사 홈페이지의 라디오 서비스에 대한 저작인접권 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로부터 저작인접권(음원) 신탁관리를 허가받은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이하 음제협, 회장 서희덕)는 KBS, MBC, SBS 등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제공중인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를 9월 20일부터 중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SBS와 MBC의 홈페이지는 9월 20일부터 라디오방송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KBS의 홈페이지는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음제협 측은 "지난 4월부터 홈페이지 내 라디오듣기 서비스를 중지해달라고 여러 차례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9월 20일까지 서비스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8월 20일 보냈다"고 밝혔다.

음제협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중지에 대해 "라디오방송은 공중파를 통해서 전송이 되므로 방송보상청구권에 적용되지만 홈페이지를 통한 라디오서비스는 인터넷망을 통해서 전송되므로 이에 대해서는 온라인음악제공업체와 마찬가지로 음원권리자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음제협의 요청에 따라 MBC와 SBS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중지를 알리는 공지를 띄우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SBS는 18일 공지문에서 음원권리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오는 20일부터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라디오 다시듣기'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SBS는 공지문에서 "라디오 다시듣기 서비스는 SBS가 난청지역이나 국외 청취자 등을 위해 회원들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는 공익서비스이다"면서 "협회의 지적에 대해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강조했다.

MBC도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일부 라디오 프로그램의 다시듣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방송사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SBSi, iMBC, KBSi의 대표는 24일 음제협 사무실에서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에 대해 음제협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공중파 방송국의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중단은 현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는 음악서비스와 채팅사이트를 중심으로 성행중인 '음악채팅 사이트'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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