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인 정신과 교류로 글로벌 시장 공략"

니이카와 소헤이 니폰이치 대표 "韓 이용자와 폭탄주 마시고파"


[박준영기자] "마녀와 백기병 2' 한글판 내년에 발매합니다. 기대해주세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이하 니폰이치)의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6' 현장을 찾았다.

생애 처음으로 '지스타'에 방문한 니이카와 대표는 언제나처럼 니폰이치의 마스코트 캐릭터 '프리니' 옷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행사가 열리는 회장이 훌륭하다. 도쿄게임쇼나 e3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e스포츠 강국 한국다운 아레나 형식의 부스가 인상 깊었다"고 '지스타'에 대해 평가했다.

니이카와 대표가 이번에 한국을 찾은 것은 니폰이치의 신작 관련 소식을 국내 이용자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19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부스에서 니폰이치는 국내 유통사 인트라게임즈와 협력해 이벤트를 개최, '마녀와 백기병 2'의 한글화 소식을 전격 공개했다. '신 하야리가미 2' 한글판 발매일도 공식 발표했다.

인트라게임즈의 요청으로 '마녀와 백기병 2' 한글화를 결정했다는 니이카와 대표는 "더 많은 니폰이치의 타이틀을 국내에 발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트라게임즈 역시 전담팀을 구성해 번역 질을 높이고 한글판 발매일을 일본 현지와 큰 차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니폰이치의 스타일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최근 니폰이치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시장별 판매 비율이 변화했다. 이전에는 일본이 8, 해외가 2였다면 지금은 5대5까지 올라왔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자 니폰이치의 행보도 달라졌다. PS4, 스팀 등 해외에서 많이 팔리는 플랫폼으로 게임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단 하나는 절대 바꾸지 않는다고 니이카와 대표는 말했다.

그것은 바로 니폰이치의 게임 스타일이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나 '마알 왕국의 인형 공주' '크리미널 걸즈' 등 니폰이치는 기존 일본 업체와 다른 느낌의 게임을 계속 제작해왔다.

이는 니이카와 대표의 장인 정신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인은 근본적으로 미국인과 다른 문화를 갖고 있으므로 그들의 취향을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게임을 만들어봐야 미국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니이카와 대표의 생각이다.

니이카와 대표는 "일본인이 일본다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다. 해외 팬들도 일본의 장인이 만든 게임을 기대하고 있다. 니폰이치의 스타일은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자와 가까워지는 것이 중요

니이카와 대표는 다른 누구보다 이용자와 자주 교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약 100명가량의 이용자를 초청해 토크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의 목소리를 듣거나 인터넷 방송 '유룻토 니폰이치(ゆるっと日本一)'를 방송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특별히 장소를 대여하지 않아도 수천 명의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좋다는 니이카와 대표는 이러한 기회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술과 안주를 준비해 화면상에서 서로 '건배'하고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용자들도 맞춰주더라.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것 같이 기분이 좋았다."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건배'를 외친 니이카와 대표는 "한국 이용자와 한국 특유의 '폭탄주'를 나누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스타 2016'에서 다양한 한국의 이용자와 만나고 싶다는 니이카와 대표. 그는 "앞으로 파트너사인 인트라게임즈와 함께 니폰이치의 여러 게임을 한국에 발매할 예정이다. 게임 발매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한국에서 개최할 테니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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