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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점령한 '박근혜 퇴진' 물결, 벌써 10만


87년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 집회, 각계각층 시민 나왔다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주말 세 번째 촛불집회가 있는 12일, 본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 서울 시내 곳곳이 출렁이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집회는 주최 측 추산 최다 1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미 서울 시내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날 정오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탑골공원, 청계광장 등 도심 각 지역에서 각계 각층 시민들의 사전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로에서는 청년·대학생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고,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연맹이 주최하는 전국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종로구 탑골 공원에서는 청소년 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박근혜 하야하라' 등의 내용이 있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미 지난 5일 집회에서처럼 엄마 손을 잡고 나선 아이들부터 교복을 입은 청소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도 촛불 민심에 합류했다.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모여서 사전 집회를 하고 있고, 정의당은 시청광장 쪽에 자리를 잡았다.

야권 성향 대선주자도 총출동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청계 광장 인근의 민주당 집회에 참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치인 대표로 국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대통령 퇴진을 대선주자 중 가장 먼저 외친 이재명 시장과 김부겸 민주당 의원도 집회에 참석한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서울 각 지역에서 사전 집회를 마친 후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본 집회를 진행한다. 이미 서울 시청 인근과 광화문, 청계 광장 등의 지역이 시민들로 가득찼다. 이미 오후 3시 무렵 경찰 추산으로도 서울시내에 모인 시민들의 숫자는 10만 명을 넘었다.

이날 촛불집회 본판은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진보진영 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개최하는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가 개최된다.

약 1시간 동안 시국 선언 등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어 오후 5시부터 종로와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 로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을 진행한다.

경찰은 교통 흐름 방해를 이유로 행진을 최소화하려 했으나 주최측이 경찰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청와대 진입로까지의 행진이 가능해졌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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