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朴대통령, 거국내각 구성위해 탈당해야"

[이영웅기자] 여권의 대선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중립내각 구성을 위해 대통령의 탈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야당과의 합의를 통한 거국중립내각의 구성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탈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책임총리를 통해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고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정권의 한 축으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재창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 첫 단추가 현 지도부의 조속한 사퇴"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야당의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수용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이에 집착해 시간을 끄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 영수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오 전 시장은 야당에 대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야당 역시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립내각의 의미와 국민의 우려를 깊이 새겨 정파적인 이익에 의해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국격을 지키고 나라를 살릴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朴 대통령 대국민담화, 지지율 5% 위기 넘을까

• 한광옥 "朴대통령에 2선 후퇴 건의할 생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