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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장애인에 따뜻한 '손길'


일자리 터전 마련해주고 재능기부 활동에도 나서

[민혜정기자] 국내 이동 통신 3사가 장애인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ICT 경진대회를 개최하는가하면 일자리 터전을 위한 스마트팜 구축에도 나섰다. 임직원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재능 기부에 참여한 기업도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장애인을 위한 온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SKT 장애인청소년 ICT 메이커톤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장애청소년 104명으로 이뤄진 26개팀이 참가해 '스마트카 올림픽'을 주제로 스마트카 메이킹, 디자인, 레이싱, 푸싱의 4개 종목에서 ICT 기량을 겨뤘다.

SK텔레콤은 ICT 체험부스와 특별강연 등을 통해 참가한 장애청소년들과 가족에게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7년간 정보검색 대회인 '장애청소년 IT챌린지 대회'를 열었다"며 "올해는 장애청소년들이 IT기기를 접하고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 IT를 통한 자활 의지에 기여할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기도 남양주 서울시립 장애인 영농직업 재활시설에 국내 최초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기존의 스마트팜에 적용된 비닐하우스 내·외부 센서를 통한 온∙습도 감지 및 실시간 비닐하우스 모니터링 제어 기능을 갖췄다.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비닐하우스 장비도 도입했다.

또 단단한 재질의 바닥재를 스마트팜 전체에 깔아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접근이 쉽도록 했고, 작업 시 스위치나 스마트폰 조작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행잉배드를 천장에 설치해 장애인들의 이동과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

기존에는 일정 수준의 지적 능력과 수족이 사용 가능한 지적 장애인만 작업할수 있었지만 ‘행잉배드’를 통해 휠체어를 타는 중증 장애인들도 농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허브 재배를 통한 지역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업 체험 학습장으로 이용될 예정"이라며 "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 활동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 활동에 나섰다.

목소리 재능기부는 시각장애인들이 책을 소리로 읽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발성 및 낭독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50여명의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용산 사옥에 설치한 전문 녹음 부스에서 심리학 분야 신간도서 5권을 완성한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낭독한 녹음 파일은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애플리케이션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전국 점자도서관 및 맹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목소리 재능기부를 위해 별도 외부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녹음할 수 있도록 사옥 내 부스를 차렸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청각을 통해 지식을 얻고 문화적 즐거움을 향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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