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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변호사 "태블릿PC, 최씨 것 아니라는 입장"


미르·K스포츠 자금 유용 의혹도 부인 "변호사로 도울 여지 있다"

[채송무기자]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 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 변호사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입장을 밝혔다.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언론에서 제기된 태블릿 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자금 유용건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경재 변호사는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태블릿PC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통해 물었더니 대답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 내용과 같다"고 말했다.

태블릿PC로 직접 찍은 셀카만 저장되는 폴더에 최씨의 셀카 사진이 들어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 사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검찰에서 구체적으로 증거를 제시하면서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하면 최순실 씨가 그에 대한 답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까지의 청와대 문건이 쌓여 있고, 사용자 계정이 최순실 씨 딸이 정유라로 개명하기 전 이름인 정유연과 관련된 '연이'라는 아이디로 돼 있는 점에 대해서도 "본인 이야기는 자기는 태블릿PC는 안 쓴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자금 유용에 대해서도 이 변호사는 "사건 수임을 하기 전에 최 원장으로부터 몇 가지 다짐을 받았다"며 "현재 모든 자금 거래는 디지털화돼 있어 그대로 검찰 수사에 의해 드러나게 돼 있다. 숨길 방법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할 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어느 정도 다짐을 받은 후 수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금 유용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무죄에 대한 판단은 전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인데 변호인으로서 제가 최 원장을 도울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참여하지 않겠나"라며 "변호사로서 도와줄 여지가 있겠다고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귀국 후 검찰 수사관들이 여럿 나와 입국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동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씨가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람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최순실 씨가 공분의 대상이 되어 있어 귀국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며 "그걸 걱정해서 당신 신변은 당신이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다하라고 했고 최 원장이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사람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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