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임종룡 금융위원장, 거래소 지주사 전환 필요성 강조

"거래소 본사 부산에서 옮길 계획 없어"


[김다운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부문 종합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2005년에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한국선물거래소가 통합돼 만들어진 것인데, 이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등으로 분할하면 시장 간 경쟁 촉진될 것이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통합 후인 2006년에는 한국거래소가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과 인력의 통합을 통해 비용 시너지 창출, 고객서비스 및 시장서비스 강화 등의 강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는데 왜 지금은 상황이 다르냐는 것이다.

또한 "거래소를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아도 상장은 추진할 수 있다"며 "거래소 지주회사 체제를 적용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은 주(州)·나라마다 적용하는 법이 다르기 때문이지만 우리나라는 경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만들어서 지주회사는 발전전략을 만들고 자회사는 각각의 손익체계를 만들어 수익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국의 거래소 시장도 이런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순이익은 580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 바꾼 일본 거래소의 경우 4천500억원에 달했다"며 "매출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은 74%지만 일본은 32%로 사업구조가 다각화됐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부산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본사 위치를 그대로 유지할 뜻도 알렸다.

그는 "부산에서 해온 투자나 거래소에 들이는 정성을 보면 거래소를 부산에서 육성해야 하는 게 맞다"며 "그 사실을 누구도 흔들 수 없는데 본사 이전 논란 때문에 거래소 발전을 지연시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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