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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티븐슨 FATF TREIN 원장 "자금세탁 수익 환수해야"


20일 공식 개원식 앞두고 임종룡 금융위원장 예방

[김다운기자] 케빈 스티븐슨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FATF TREIN) 신임 원장(사진)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만나 자금세탁 관련 범죄 수익의 환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FATF TREIN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스티븐슨 원장의 예방을 받고,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FATF(자금세탁방지기구)는 UN 협약 및 안보리결의 관련 금융조치의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로서 G7의 합의에 의해 1989년 설립됐다. 2015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FATF 의장직을 수행했다.

FATF TREIN은 FATF의 교육·연구 기능을 보완해, 회원국·개도국 공무원 등 대상으로 AML/CFT(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차단)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연구 진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한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위협, 2019년 FATF 상호평가 수검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AML/CFT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역량제고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FATF TREIN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가 FATF TREIN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지원할 것이라는 약속이다.

임 위원장은 "교육·연구인력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FATF 회원국 및 국제기구와 활발한 교류할 것"을 요청했다.

스티븐슨 원장은 "한국 정부는 FATF TREIN의 설립 과정에서 리더십과 혜안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제적 네트워크에서 FATF 국제기준에 대한 이해와 이행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었으며, 한국정부가 이러한 요구를 인지하고 시대적 과제인 교육연구기관의 설립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FATF 국제기준이 상향조정됨과 함께 한국도 규제 체계를 향상시키고 그 효율성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금세탁 관련 범죄의 기소와 범죄 수익의 환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김영란법' 도입에 대해 스티븐슨 원장은 "좋은 정책은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방지하는 국가적 능력이 토대가 된다"며 "공직자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제고하는 법은 환영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이진복 위원장을 예방하고, FATF TREIN의 비전 소개 및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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