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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北 두 번째 핵실험 '도발'


[9월 둘째주]갤노트7 리콜 속 베일벗은 아이폰7, 위력 '글쎄'

[아이뉴스24 편집국]북한이 또 핵실험에 나서 국제 사회에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8개월여만의 두번째 핵실험인데요. 위력이 역대 최대급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사드 논의를 이어간 가운데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위협적인 도발에 나선 형국입니다. 대북 제재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전량 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애플 아이폰7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방수와 듀얼카메라 등 일부 기능이 추가됐지만 전작 아이폰6S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네요.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4인기준 차례상 비용은 22만 5천원선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예년보다는 10% 가량 오른 수준이라는데요.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도 마음만은 풍족한 한가위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北 1년에 두 번째 핵실험 도발, 역대 최대 위력

북한이 8개월 만에 제5차 핵실험을 실시해 국제 사회의 규탄이 높은 상황입니다.

북한 정권 수립일인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TV의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소형화·경량화·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 먹은 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이를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되어있다는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며 "미국의 가증되는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해 향후 핵과 미사일 도발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지금까지 핵실험 중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이번 핵실험의 폭발 규모는 약 10KT 수준으로 4차 핵실험 당시 6KT보다 약 2배 가량 큰 규모였습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약 15KT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약간 작은 규모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 사회의 공조를 통해 더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핵실험을 보고 받고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한 이후 현지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것은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고립 뿐이며 이런 도발은 결국 자멸의 길을 더욱 재촉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유엔 안보리 및 양자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더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등의 공조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9일 미국과 일본 등과 함께 유엔 안보리의 긴급회의를 소집 요구하는 등 국제 사회가 북한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朴 대통령 미·중·일·러 한반도 주변국 정상외교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ASEAN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반도 주변 4국 정상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공조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소통을 이뤘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열었고,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해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불용 입장을 밝혔지만, 사드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한·미·일이 사드와 북핵 공조에 대해 찰떡 공조의 모습을 보이면서 한·미·일 VS 중·러의 구도가 이뤄져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더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 방위력 증강과 확장 억제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 나갈 것을 합의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사드는 순수한 방어체제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중국 설득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시진핑 국가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명백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위적 방어 조치를 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북핵과 미사일이 해결되면 사드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말했지만 시진핑 주석은 "이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정기국회 시작, 여야 대표 민생·안보 전혀 달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여야 3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한 목소리로 민생을 강조하며 기존 정치의 모습에서 벗어나겠다고 했지만, 중요한 민생 및 경제 문제에 대한 진단부터 해결책, 안보 관련 시각까지 전혀 달라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노동개혁 5법과 규제프리존법 등 정부의 숙원 법안의 처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야당은 국가 안보와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 만큼은 국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 개혁을 강조했고, 사드 등 안보 관련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야권이 시행을 언급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대기업을 공공의 적으로 모는 불합리하고 위험한 내용"이라며 "민생과 무관하게 지배구조에 시비 거는 사실상 대기업과 권력투쟁을 하는 방향이어서 걱정"이라고 반대했습니다.

그는 "반기업 정서를 부추겨 표를 모으겠다는 매우 의도적이고 정략적인 정치선전책"이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도한 규제입법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기업하기 싫은 나라, 해외로 회사를 이전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죠.

야당의 입장은 전혀 달랐습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민생 경제의 핵심은 공정 임금과 조세 개혁"이라고 단언했다. 추 대표는 "이제는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경제민주화로 낡은 경제구조를 혁신하고 소득 주도 성장으로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안보에 대해서도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8년 동안 햇볕을 버리고 강풍을 택했지만, 강풍정책으로 북핵이 고삐 풀린 괴물이 됐다"며 "박근혜 정부의 낡은 외교관이 문제"라고 질타했죠.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박근혜 정부 3년 반은 고통과 질곡이었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는 모두 무너지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런데도 대통령은 눈과 귀를 닫고 독선과 불통으로 분열과 갈등만 키우고 있다"며 "대기업이 살아야 서민도 잘 살 수 있다고 고집하고 노사정 합의를 위반한 노동법 개정안으로 노사 갈등만 키웠다"고 공격했습니다.

◆애플, 아이폰7 시리즈 공개…방수방진·듀얼카메라

삼성과 LG에 이어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작 아이폰6S와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방수 기능과 듀얼카메라 등의 기능 추가를 내세웠습니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7'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전작과 비슷하게 모서리가 둥근 알루미늄 일체형 바디를 적용했습니다. 반면 IP67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추가됐고, 기존에 있었던 3.5mm 헤드폰 잭을 없앤 것이 특징입니다.

애플은 제품의 헤드폰 잭을 없애는 대신 '에어팟(AirPod)'이라는 전용 무선 헤드폰을 공개했습니다. 에어팟은 아이폰7과 애플워치에 무선으로 연결되며, 배터리 지속 시간은 5시간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25% 밝아졌고, 전작의 3D터치 기능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화면 해상도는 아이폰7이 720 x 1280, 아이폰7플러스가 1080 x 1920로 전작과 같습니다.

홈버튼에는 포스터치(표면에 가해진 압력의 세기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맥북에 탑재된 포스터치 트랙패드와 같은 기능을 하는 셈입니다.

색상에는 전작에 있었던 스페이스 그레이 대신 유광 소재의 제트 블랙과 무광 소재의 블랙이 추가됐습니다. 이외에도 골드, 실버, 로즈골드 색상이 있습니다.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7에는 1천200만화소 후면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여기에는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조리갯값은 F1.8로 전작보다 50% 많은 빛을 받아들입니다. 이 카메라에 사용된 이미지센서는 전작보다 구동 속도가 60% 빠릅니다.

전작 플래시보다 50% 밝은 쿼드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도 탑재됐습니다. 전면에는 7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여기에는 자동 이미지 안정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아이폰7에는 전작보다 40% 빠른 'A10 퓨전' 프로세서가 탑재됐습니다. 여기 들어간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작에 들어간 A9 프로세서보다 50% 빠릅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전작보다 2시간 길어졌습니다.

5.5인치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7플러스는 후면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됐습다. 두 개의 카메라 모두 1천200만화소입니다. 이미지 품질 손상 없이 2배까지 확대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렌즈교환식카메라 등에 적용되는 사진의 깊이 인식 기능도 추가돼 배경 흐림 효과도 넣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오는 16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iOS 10은 오는 13일부터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아우디·폭스바겐 빠진 수입車, 美·日 브랜드 웃었다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중지 이후 독일 브랜드가 구축하고 있던 '수입차 4강(强)' 체제가 무너지면서 미국과 일본 등 비(非) 독일계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감소한 1만5천932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4천835대를 팔아 점유율 30.35%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BMW로 3천47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다소 감소한 19.13%를 나타냈습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차지했던 상위권 그룹으로 포드와 재규어랜드로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 912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72%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866대를 판매해 5.44%를 기록했다. 이 두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각각 2.73%, 1.19%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일본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혼다코리아는 8월 824대, 580대가 판매되며 시장점유율 5.17%, 3.64%를 기록했습니다. 닛산코리아도 지난달 478대를 판매해 지난해 보다 시장점유율이 다소 오른 3.0%를 나타냈습니다.

독일 브랜드의 8월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4.6%에서 54.8%로 줄었든데 반해, 일본과 미국 브랜드는 각각 10.2%에서 17.4%, 5.3%에서 9.6%로 증가하는 등 선전했습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는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C클래스가 모두 휩쓸었습니다. 1위는 E200으로 1천202대가 팔렸고, 2위는 E 220 d로 979대, 3위는 C 220 d로 573대가 판매됐습니다. 4위는 BMW 520d (492대), 5위는 포드 익스플로러 2.3(394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8천664대로 54.4%를 차지했고, 가솔린은 6천195대로 38.9%, 하이브리드는 1천50대로 6.6%, 전기차는 23대로 0.1% 비중을 보였습니다.

◆IFA 2016 폐막, 가전 '협업'에서 '가치'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가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폐막했습니다.

올해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가전 업체들은 새로운 혁신 기술보다는 앞서 국제 가전 전시회 'CES'에서 내세운 자사의 미래 전략을 이종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내년 'CES'에서는 주요 가전 업체들이 올해 강조한 업계 간 '협업'을 기반으로 구축한 생태계를 공유, 차별화 된 사용자경험(UX)을 제시할 수 있는 '효용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울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관측입니다.

이번 IFA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가전 업체들이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를 탑재한 '올레드 TV'를 공개, 내년 올레드 TV 시장의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올레드 TV 시장을 선도 중인 LG전자는 차별화된 자사만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채용한 올레드 TV 출시 계획을 발표, 내년 올레드 TV 시장에 진입하는 '소니·파나소닉·필립스·메츠·뢰베·그룬디히·아르첼릭·뱅앤올룹슨·베스텔·창홍' 등과 기술적 격차를 보여주겠다는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내년이 되면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업체가 LG전자를 포함해 10개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에 LG전자는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차별점으로 독자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시, 화질 부문에서는 HDR 기술을 발전시켜 저계조에서도 뚜렷한 영상을 구현하는 등 OLED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내년 출시되는 제품이 어떤 형태로 어떻게 출시되지는 CES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LG전자만이 출시하는 독자적인 올레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퀀텀닷 TV 시장은 중국의 TCL이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IDG와 독일 상공회의 '기술 혁신상'을 받는 등 품질 향상을 이뤄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퀀텀닷 TV 시장 선도자인 삼성전자는 자사의 비카드뮴 퀀텀닷 기술을 발전, 기존의 퀀텀닷 시트를 붙이는 'QDEF' 방식이 아닌 컬러필터 등을 변화시키는 신기술을 적용해 격차를 벌인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TV의 핵심 가치인 '화질'을 더욱 개선함은 물론 '사운드'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에도 집중해 소비자가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공개할 전망입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CES에서 (앞으로) 퀀텀닷이 진화한다고 표현했는데, 내년에도 상당한 진화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은 퀀텀닷 자체에 대해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에 있는 TV는 22억대로 스마트폰이 보급된 숫자와 같은데 (TV)인구가 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가 해야 할 일은 TV 교체주기를 빠르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돌비와 협업, 돌비의 3차원 입체음향 솔루션인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한 사운드바인 'HW-K950'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은 본체와 서브우퍼, 후면 스피커에 내장된 총 15개의 스피커가 5.1.4 채널의 사운드를 제공,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나 숲을 거닐 때 바닥에서 들리는 낙엽을 밟는 소리 등 시청자에게 공간의 위치에 맞는 차별화된 입체음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IoT)은 올해 주요 업체가 협업을 통해 구축한 '생태계'가 실생활에서 유용함을 느낄 수 있는 '효용성'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전망입니다.

실제 올해 IFA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주요 업체들은 새로운 IoT 기술보다는 생태계 구축을 통해 자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올 상반기 IoT 표준화 단체 'OIC'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표준화 단체인 'OCF'가 출범, 경쟁구도를 이루던 '올신얼라이언스'가 흡수·통합돼 업계 간 경쟁이 '플랫폼'이 아닌 효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파트너십) 구축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그간 표준화 단체간의 상이했던 IoT 프로토콜이 내년에 전면 개방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용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IoT에 대한 전략으로 '오픈 플랫폼·오픈 커넥티비티·오픈 파트너십'을 강조, 자사 스마트씽큐 허브로 여러 업체와의 기기 연동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자사 IoT 플랫폼인 '스마트씽큐 허브'에 스피커를 내장, 아마존의 음성인식 솔루션인 '알렉사'와의 연동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또 '스마트씽큐 센서'의 경우,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 '대시'와 연결해 사용자가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자사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 손쉽게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도록 '이탈리' 등과 협력하고, 특히 '벤츠'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열쇠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켤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올해 OCF 출범으로, 내년에는 IoT 플랫폼의 완전한 개방을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홈·IoT 시장의 승패는 누가 더 많이 생태계를 확보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 공식오픈, '쇼핑 신세계' 열었다

대한민국 첫번째 쇼핑테마파크를 표방한 '스타필드 하남'이 9일 오전 공식 오픈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상 4층에서 지하 4층까지 축구장 70배 크기인 연면적 약 14만평에 달하는 국내 단일건물 최대 쇼핑몰로 앞선 4일 간의 프리오픈 기간 중 24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날 10시에 열린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이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사랑받기를 기원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정 부회장은 3년 여 진행된 스타필드 하남의 구축 과정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가치를 찾은 과정"이라 요약했습니다.

그는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구상이 유통 전문가인 어머니 이명희 회장으로 부터 받은 영감에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친 도시인들이 도회지 느낌의 세련된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 스타필드 구상의 시작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 결과 단순한 쇼핑몰의 형태를 벗어나 서구식 개념의 '쇼핑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이 가지는 상생의 의미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성장함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입점한 많은 협력회사와 함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스타필드 하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용진의 실첨이 성공할지 많은 이들이 눈과 귀가 스타필드 하남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올 추석 차례상 비용 22만5천원 선…'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4인 기준 차림비용을 22만 5천원선으로 예상했으며, 전통시장(22만3천원~22만5천원)이 대형유통업체(31만6천원~32만9천원) 보다 저렴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놨습니다.

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보다 높은 25만8천94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전년 보다 평균 2만4천347원 증가(10.4%)한 금액이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축산물 28.7%, 수산물 11.8%, 채소/임산물 37.0%가 각각 저렴했습니다.

aT 조사에서 차례상 차림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는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 상황입니다. 25개 대형유통업체 추석 선물용 농수축산물 판매 가격 조사 결과 쇠고기(한우갈비, 3kg)는 25만 4천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3.7% 뛰었습니다. 배(7.5kg)는 4만 6천원으로 9.5%, 사과(5kg)는 4만 6천원으로 2.2% 상승했습니다.

반면 표고버섯(흑화고, 420g)은 7만 3천원으로 전년대비 17.0%, 굴비(1.2kg)는 14만 7천원으로 6.4%, 곶감(1.5kg)은 6만 2천원으로 6.1% 하락했습니다.

aT 관계자는 "지난 3주간의 가격추이 및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큰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속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추석 물가는 지난해 보다 10%나 올라 경기 불황속 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체별·품목별로 꼼꼼하게 가격비교 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물티슈 제품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 검출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인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 판매되고 있는 일부 물티슈 제품에서 위해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체 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제품은 태광에서 제조하고 태광유통에서 판매하는 '맑은느낌' 물티슈로, CMIT 0.0006%, MIT 0.007%가 검출됐습니다. CMIT와 MIT 혼합물은 일부 가습기 살균제에도 사용돼 최근 문제가 됐던 물질로, 현행 화장품법 상 CMIT·MIT 혼합물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0.0015% 이하로 사용하는 것 외에는 쓸 수 없습니다. 또 고농도로 사용하게 되면 빌적, 알레르기 반응 등의 피부감작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소비자원이 미생물 시험검사를 한 결과 태남메디코스가 만든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는 일반세균 기준치(100CFU/g 이하)가 4천배(40만CFU/g)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테디베어월드가 판매한 '테디베어' 물티슈는 화장품법상의 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롯데면세점, '최단기간' 매출 4조 달성

롯데면세점이 최단기간 매출 4조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매출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달여 이상 앞당긴 기록이며 전년대비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매출이 81억원이던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은 최근 2주간 100억여 원의 일평균 매출을 기록, 매출 2조원을 넘기며 '단일 매장 매출 세계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 측은 36년간 운영 노하우와 한류 마케팅, 해외 사무소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직접 유치 등이 좋은 결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매출 4조원 돌파 기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산브랜드의 매출 증가세입니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으며 첫 4조원을 돌파한 3년 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소 중견 브랜드 매출도 전년 대비 약 40%, 3년 전 대비 120% 증가해 롯데면세점 매출 상승폭보다 더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중추절과 국경절, 10월 22일 외국인 전용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을 앞두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세가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檢, 신격호 총괄회장 방문조사… 서미경씨 여권 취소 절차 돌입

롯데그룹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8일과 9일 신격호 총괄회장을 방문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을 상대로 롯데그룹이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탈세를 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셋째 부인 서미경 씨와 서씨의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게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6천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계열사에 780억원대의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서씨에 대한 강제입국 절차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서씨에게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서씨는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1차적으로 법무부, 외교부 등과 협의해 여권 취소 조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효력이 사라진 뒤에도 서씨가 일본에 머물면 불법 체류 신분이 되게 됩니다. 검찰은 서씨가 입국을 거부하면 법원에서 체포 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일본 사법당국과 공조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이모저모

진통 끝에 지난 8일과 9일에 진행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가 초반부터 주요 증인과 자료가 빠지면서 '맹탕 청문회' '허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증인 채택을 새누리당에서 강력히 거부하면서, 두 사람은 이번 청문회 증인에서 빠진 데다, 증인명단에는 포함됐던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소재 파악 불명으로 청문회에 불참해 그야말로 앙꼬없는 찐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정부의 구조조정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습니다. 산업과 경영에 대한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었습니다. 의원들은 "재무개선뿐만이 아닌 경영과 산업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문회 둘째날인 9일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사재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로 시간이 없어 고민해보지 않았다"고 답해 의원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은, 9월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한국은행이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9월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동결했습니다. 3개월째 동결 지속입니다.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우려 등을 앞둔 상황에서 관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국내 경제가 단기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법 시행 이후 경제 영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證 및 KB證, 합병 확정...현대證 소액주주는 소송제기

KB금융지주(이하 KB금융)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절차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KB금융은 지난 6일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을 통해 "현대증권이 KB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되는 경우,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기존 100%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을 소멸법인으로 하는 합병절차를 통해 통합증권사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며 "합병기일은 2016년 12월말 시점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4일 열리는 현대증권 주주총회에서 KB금융과 현대증권 간 주식 교환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증권은 오는 11월 1일 상장 폐지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지주에 인수된 현대증권 소액주주들이 현대증권에 대해 126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주목됩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 8월 29일 현대증권 소액주주 이모씨 등 29명을 대리해 현대증권 이사진에게 1천26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 소장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31일 KB금융이 새로 선임한 현대증권의 이사회가 이날 오후 자사주 7.06%를 이사회 결의일 종가인 주당 6천410원에 KB금융지주에게 매각한 사안과 관련한 것입니다. 소액주주들은 매각 가격이 현대증권 기업가치보다 낮다며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韓 대표적 가구 유형은 '1인 가구'…전체의 27.2%

특이한 유형으로 인식됐던 '1인가구'가 어느새 우리나라의 주된 가구 유형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는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하며 가장 주된 가구유형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05년까지는 4인가구가, 2010년에는 2인가구(24.6%)가 주류였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것이죠.

1인가구는 총 520만 가구(27.2%)였습니다. 그 뒤를 499만가구(26.1%)인 2인가구가 이었고, 다음은 3인가구(410만 가구, 21.5%), 4인가구(359만 가구, 18.8%), 5인이상가구(122만 가구, 6.4%) 순서였습니다.

1인가구 비율은 지난 2010년과 비교해 3.3%p(99만 가구) 증가했습니다. 1990년에는 9.0%(102만 가구)에 그쳤던 1인가구 비율은 25년 동안 18.2%p(418만 가구) 확대됐습니다.

◆두 달 남은 지스타2016…올해 화두는

개막까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16'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반인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기대감이 조성된 가운데, 올해는 어떠한 화두를 게임업계에 던질 지 관심입니다.

지난 6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위원장 최관호)에 따르면 일반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작을 공개하는 지스타 B2C관이 8월 말 조기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9월 말까지 B2C관 접수를 받았던 예년 지스타와 달리, 올해의 경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 신청이 몰렸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입니다. 지스타 B2C관이 '조기 매진'된 것은 지난 2012년 지스타 민간 이양 이후 처음입니다.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2016 B2C관에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웹젠, 룽투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게임사들이 참가해 자사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올해 지스타 B2C관이 예년 이상으로 특정 게임사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사 및 해외 게임사가 올해 지스타 불참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를 흥행시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도 올해 자사 게임 전시회인 블리즈컨에 집중하기 위해 지스타 부스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스타2015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던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 역시 B2C관, B2B관 모두 참가를 고사했습니다.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 넥스트플로어 등 이른바 '카카오 키즈'들 역시 지스타에 불참합니다. 이들 게임사는 자사 신작 출시에 집중하기 위해 지스타 참가를 고사한다는 공통된 입장입니다.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지스타2016이 올해는 어떠한 화두를 게임업계에 제시할 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지스타의 오랜 숙제였던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전시 환경을 선보일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2005년 첫 개최돼 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지스타는 국내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무대로, 작년의 경우 세계 게임 시장의 화두로 급부상한 가상현실(VR) 게임이 주목받았습니다.

올해 역시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로 부상한 넷마블게임즈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만큼, 기존과 다른 모바일 게임 전시 환경이 펼쳐질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카오·구글 게임 화해모드…수뇌부 '인증샷'

민경환 구글플레이 앱·게임 비즈니스 한국 총괄이 지난 6일 카카오게임즈를 찾아갔습니다. 지난 6월 대립각을 세운 양측이 3개월 만에 화해 모드로 돌아선 모습인데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민경환 총괄 등 구글플레이 관계자들과 함께 한 '인증샷'을 6일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구글스토어팀 카카오게임즈 방문을 환영한다. 소통 속에서 양사의 발전된 이해와 협력이 모두 깊어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민경환 총괄도 "오랜만에 뵙게 돼 반가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결과 보여주시길 기대하고 또 응원하겠다"는 댓글로 화답했습니다.

이날 회동은 구글 출신 관계자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모바일 게임 '원 포 카카오'의 검색 난항으로 구글코리아와 마찰을 빚었는데, 이때 생긴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남궁 대표는 '원 포 카카오'가 구글플레이에서 원활히 검색되지 않는 문제를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하며 구글코리아의 '갑질'을 수면 위로 부상시킨 바 있었죠.

이날 회동을 계기로 카카오게임즈, 나아가 카카오와 구글코리아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카카오와 구글코리아가 그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일례로 카카오 게임은 구글플레이 상단에 노출되는 '구글 피처드' 대상이 된 적이 없습니다. 이때문에 게임업계에서는 어느 한 쪽의 눈치를 보느라 원활히 게임 사업을 전개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와 구글코리아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일선 게임 개발사에게는 호재"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과 자연스레 협력하는 그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든어택 뺨치네…모바일 슈팅 게임 수준 '껑충'

단조롭던 모바일 슈팅 게임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터치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제한된 조작 방식을 선보였던 초기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과 조준, 사격 과정을 모두 갖춘 온라인 게임 뺨치는 슈팅 게임이 모바일서도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주요 퍼블리셔들이 출시한 모바일 슈팅 게임들은 일제히 정통 일인칭슈팅(FPS)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들 게임은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같은 온라인 슈팅 게임과 흡사하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1일 전 세계 154개국에 출시한 '파이널샷'은 이동과 조준, 사격 과정을 모두 이용자가 컨트롤하는 방식입니다. 이 게임은 모바일 슈팅에서 정확한 조준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를 위해 조준점이 목표에 인접할 경우 자동으로 정조준해주는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앞서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이 국내 출시한 '팬텀 스트라이크' '오픈파이어' 역시 정통 FPS 게임들입니다. 자유로운 이동과 사격을 토대로 실시간 대전을 벌이는 재미를 구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슈팅 장르에 대한 이용자들의 학습 수준이 높아지는 등 시장의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이 주를 이루던 모바일에서 이제 MMORPG가 나오듯 간단히 조준만 하거나 좌우 이동을 하던 FPS도 진화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학습 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차 PC 온라인 게임과 같은 FPS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는 시장의 요구가 생기면서 여러 회사가 정통 FPS를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가 "애플 아이폰7 흥행대박 재현 힘들어"

애플이 고성능 카메라와 방수 기능을 갖춘 아이폰7을 선보였지만 월가는 혁신성이 부족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 세리 스크리브너는 "아이폰7이 전작보다 여러 기능이 향상됐지만 휴대폰 교체주기에 상관없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아이폰7 발표행사 당일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6% 하락해 장을 마감했고 다음날 오전장에서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는 1년전 애플이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발표했을 당시 2% 가까이 하락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다만 월가는 아이폰7 플러스의 가격이 전작보다 20달러 이상 상승해 아이폰 매출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플은 아이폰7 32GB 모델을 전작과 동일한 649달러에 판매하고 아이폰7 플러스 32GB 모델은 듀얼 카메라 탑재로 인해 아이폰6S 플러스보다 20달러 이상 오른 769달러에 판매합니다.

투자사 웰스파고는 1차 출시국 확대로 애플의 첫주 아이폰7 판매량을 1천400만~1천500만대로 예상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첫주에 아이폰6S와 6플러스를 1천300만대 이상 판매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7을 9월16일부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 공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전과 달리 첫주 아이폰 판매량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2주후에 판매량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애플은 "첫주 판매량이 시장수요보다 부품 공급사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어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아나니는 더욱 비싸진 아이폰7 플러스 모델덕에 애플의 이익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플이 새로 추가한 제트블랙 색상의 아이폰7은 128GB와 256GB 모델만 판매되며 새로운 색상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로 인해 아이폰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업계는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전년도보다 감소한 2억1천100만대로 예상했으며 2017년에 2억2천100만대, 2018년 2억4천만대로 전망했습니다.

◆포켓몬고, 업계 최초 두달만에 매출 5억달러

닌텐도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일주일만에 사상 최대 다운로드를 기록한데 이어 최단시일내에 매출 5억달러를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모바일앱 트래픽 분석업체 앱애니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켓몬고가 서비스 시작 60일만에 매출 5억달러를 올렸습니다.

이는 모바일 업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인기 모바일 게임인 캔디크러시사가보다 3.3배, 클래시오브클렌스나 퍼즐앤드래곤스보다 6.7배 앞섰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 포켓몬고 매출은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포켓몬고 개발업체 리안틱은 7일 열린 애플 아이폰7 발표행사에 등장해 포켓몬고가 서비스 시작이래 5억회 다운로드됐고 포켓몬고 트레이너가 걸은 거리를 종합하면 46억km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리안틱은 포켓몬고를 애플워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는 최근 2개월동안 다운로드수가 106% 급성장했으며 이 성장중에 상당 부분은 포켓몬고가 일조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앱애니는 지난 8월초 보고서에서 포켓몬고가 7월초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달만에 매출 3억5천만달러를 올렸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 후 한달도 되지 않아 5억달러라는 매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앱의 경우 매출 5억달러를 올리는데 매우 긴 시간이 걸립니다. 인기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시사가도 200일, 클래스오브글렌스나 퍼즐앤드래곤스도 400일 이상 걸렸습니다.

포켓몬고는 앱내 과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홍보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포켓몬고는 일본에서 맥도널드 체인과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와도 계약을 맺어 매출을 올렸습니다.

또한 포켓몬고 사용자의 충성도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켓몬고의 한달후 재접속률은 소셜게임업체 징가의 단어게임인 워즈위드프렌즈보다 낮았으나 캔디크러시사가보다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샤오미, 10월 美스마트 기기 시장 공략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미국에서 빠르면 10월부터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에 이어 TV 셋톱박스를 공급해 스마트 미디어 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망입니다.

미박스는 샤오미가 지난 5월 열렸던 구글개발자회의(구글 I/O)에서 소개했던 TV용 셋톱박스로 안드로이드 TV 기반에 4K TV 영상을 구현합니다.

샤오미는 이 제품을 이르면 10월부터 공급해 세계 최대 스마트 미디어 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샤오미 미박스는 쿼드코어 기반 ARM칩과 2GB 램, 8GB 저장공간을 탑재하고 있으며 구글캐스트와 60프레임 4K 영상 재생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결해 TV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샤오미는 이번에도 가성비를 내세워 제품을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샤오미는 미박스를 100달러 미만으로 판매해 로쿠4나 애플TV같은 고가제품의 고객을 잠식할 예정입니다.

샤오미는 그동안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의 신흥시장 위주로 공략해왔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특허소송과 까다로운 제품인증 절차로 고전할 수 있어 샤오미는 이런 심사가 필요없는 스마트폰 주변기기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샤오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1천500개 대량 특허를 구매해 특허장벽을 구축하고 미국 스마트폰이나 TV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미박스의 시장 진출이 성공할 경우 샤오미는 미국 스마트폰과 TV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혁신센터 '동물원' 주장 논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동물원' 발언에 발끈했습니다.

최 장관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를 강조하며 안 의원과 각을 세웠습니다.

최 장관은 "각 지역 창조경제센터에서 전담기업이 스타트업, 창업자 등을 육성하고 있으나, 일각의 우려처럼 이들이 전담기업에 종속된다든지 하는 사례는 없다"며 "센터 간 교류, 협력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이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권역별로 3~4개 대기업이 공동관리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전국에 17개 대기업이 하나씩 독점권리을 갖고, 중소기업에 독점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 폄하했습니다.

아울러 최양희 장관은 미래부 해체론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최근 미래부가 과학기술정책 주무부처로 정책의 추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래부를 폐지하고 과기부와 정통부를 부활해야 한다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내년 대선과 맞물린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지난 2008년 이전처럼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체제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최양희 장관은 이에 대해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이 같은 과기부-정통부 부활론을 비판했습니다.

최 장관은 "미래의 키워드는 융합, 혁신 도전이라 본다"며 "미래부는 창조경제라는 미션 아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묶은 융합형 부처로서 새로운 일을 많이 해왔다"고 지금 체제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AI로 국내 최초 암 진료

가천대 길병원이 10월 중순부터 국내 최초로 IBM 인공지능 '왓슨'을 의료 서비스에 활용합니다.

종양내과·흉부외과·호흡기내과·방사선종양학과·병리과·영상의학과 등 분야별 암 전문의가 팀을 이루는 다학제 암진료에 왓슨을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향후에는 암진료를 넘어 고혈압, 당뇨, 난치성 신경질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길병원에 따르면 왓슨은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의사의 의사결정을 돕는 조언자(adviser)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차량 네비게이션처럼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 최종 판단과 결정은 의사가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왓슨은 방대한 학습 능력을 통해 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한 해만 전 세계적으로 약 4만4천 건에 달하는 종양학 논문이 의료 학술지에 발표됐습니다. 매일 122개의 논문이 쏟아지는 셈입니다.

왓슨은 1초에 100만권의 책을 읽습니다. 의사들은 왓슨을 활용해 전문가 검토가 이뤄진 연구 결과와 임상 가이드라인, 전문가 소견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의사들이 암환자들에게 데이터에 근거한 개별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IBM 측은 설명합니다.

김원종 한국IBM 고객영업총괄 수석부사장은 "환자 집단이 아닌 개인별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밀 의료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학, ISMS 인증 의무화에 반발

국내 대학들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화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ISMS 인증 대상에 대학을 포함하는 조치가 중복·과잉 문제, 절차 문제, 적용의 현실적 문제 등을 안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ISMS 인증의 실효성과 대학 의무인증의 문제'란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ISMS란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관리·운영하는 종합적인 체계의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앞서 지난 6월 정부는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며 ISMS 의무 대상을 학부 재학생 1만명 이상의 대학으로 확대했습니다. 만약 의무 대학이 ISMS 인증을 받지 않으면, 개정 법규에 따라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날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협의회)는 ISMS 인증 의무화의 불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미 대학들이 ISMS 인증 외 정보보호 수준진단, 개인정보보호 영향평가와 같은 정보보호 관련 진단과 평가를 받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협의회는 절차상의 부당성도 지적했습니다. 법이 개정되고 나서야 대학들이 해당 사항을 통지받았고, 의무화 이전에 대학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현장에서 한 대학 관계자는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정보보호를 담당하는 실무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7년간 등록금 동결 등의 문제로 예산 지출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대학 ISMS 인증 의무화는 기반, 조직, 예산 등 현실적 문제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대학가와 다른 입장을 보였는데요. ISMS는 유사 진단과 차이점이 있고, 통상적으로 거쳐야 할 절차를 거쳤다는 주장입니다. 또 인증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지원을 통해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래부는 자율진단인 정보보호 수준진단, 개인정보에 특화된 일회성 점검인 개인정보보호 영향평가와 ISMS 인증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학 구성원의 정보와 중요 연구 성과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호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절차에 있어서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는 주장인데요. 미래부는 국무조정실 사전 검토, 규제 개혁 위원회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학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미래부는 대학의 인증 기한을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ISMS 인증 지원반을 구성해 인증 전 과정에서 실무를 지원하는 등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CJ E&M 음악사업분사, 'CJ 디지털뮤직' 설립

CJ E&M이 디지털뮤직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별도법인으로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콘텐츠에 집중해왔던 것을 넘어 '플랫폼' 사업을 위해 새로운 시동을 걸고 음원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것인데요.

CJ E&M은 음악사업부문 내 디지털뮤직(DM)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새로운 회사 CJ 디지털뮤직(가칭)을 설립하게 됩니다.

기존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콘서트사업본부, 디지털뮤직사업본부, 음악사업본부로 구성돼있습니다.

이번에 물적분할하는 디지털뮤직사업본부(CJ 디지털뮤직)는 음악플랫폼 사업 '엠넷닷컴(Mnet.com)'과 K팝 글로벌사업, 소싱 에이전시 사업, 뮤직 디바이스 사업 등이 포함됩니다.

CJ 디지털뮤직 대표는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와 이동헌 디지털뮤직사업본부장이 공동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CJ E&M은 콘텐츠 사업에 비해 플랫폼 역량은 내세울만한 부분이 없었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엠넷닷컴도 시장 점유율(방문자 기준) 18.5%로 1위 멜론(56%)에 크게 뒤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뮤직 사업 자체가 플랫폼 사업임에도 음악사업부문 전체가 콘텐츠 위주에 방점이 찍혀 있었고 조직구조 자체가 대기업의 탈을 쓴 중소기업이 모여 있는 형태이지요.

그래서 차라리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유연하게 시장상황에 대처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낟.

CJ 디지털뮤직의 출범이 음원 시장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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