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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 개최


'배터리 폭발' 삼성전자, 전 세계에 풀린 갤럭시노트7 250만대 "전부 교환"

[아이뉴스24 편집국] 이번 주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가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FA는 세계적인 업체들이 전자업계 주도권을 잡기위해 저마다 최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IFA에서는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이 주요 화두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결함으로 연이은 폭발 사고가 이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며 '핫 이슈'가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나서 배터리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 사례 발생에 대해 사과와 함께 전 세계에 풀린 갤럭시노트7 250만대 전부를 무상 교환해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야말로 1등 주의 삼성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지는 날이었습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3당은 추경이 제출된 지난 7월 26일부터 두 번의 3당 원내대표 합의를 통해 지난 8월 22일과 8월 30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그러다 그야말로 난산 끝에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10표, 기권 7표로 추경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LOL vs 오버워치, 선두 경쟁 2차전 발발

올해 최고 히트게임 '오버워치'와 원조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가 국내 정상의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맞붙고 있습니다. 오버워치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LOL의 라이엇게임즈간 자존심 다툼이 다시금 불붙은 양상이네요.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지난 8월 27일 점유율 26.68%를 기록하며 '오버워치(26.65%)'를 누르고 PC방 인기 게임 1위에 다시 올랐습니다. 지난 6월 21일 '오버워치'에 정상의 자리를 내준지 68일 만입니다.

' LOL'의 경우 인기 e스포츠 대회인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우승하는 등 성황리에 마치면서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오버워치'는 지난 8월 18일 경쟁전 시즌1이 종료되면서 점유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죠.

두 달여 만에 대결 국면에 접어든 두 게임은 다시금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현재 두 게임의 점유율 격차는 1.52%p(28일 기준)로 어느 한 게임이 우세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추후 진행될 콘텐츠 업데이트와 e스포츠 등 게임 내외적 요소에 따라 두 게임의 승부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 측 모두 굵직한 게임 내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관심사입니다. 라이엇게임즈는 ' LOL' 최상위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개인 랭크(솔로 큐)를 재도입하고 다가오는 2016 시즌에는 모든 이용자가 새로운 랭크 게임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신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지난 8월 25일 예고한 바 있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의 경쟁전 시즌2를 오는 9월 6일 시작합니다. 경쟁전은 이용자들의 실력에 등급을 부여해 순위를 매기는 콘텐츠로 회사 측은 지난 6월 경쟁전을 첫 도입한 이후 확보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보다 완성도 높은 경쟁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PC방 시장에서 두 게임이 1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외 게임사인 블리자드와 라이엇게임즈간의 운영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뜨거운 감자' 확률형 논란 재점화…자율규제 나올까

'뜨거운 감자'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다시금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6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안을 발의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0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이 계기인데요.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 규제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업계 자율규제로 가야 한다는 학계의 반대 논리와 게임 이용자들을 위해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는 시민단체의 찬성 논리가 팽팽히 맞붙었습니다.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입법 취지에는 동감하나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는 중립적 입장에 섰습니다.

소식을 접한 게임 이용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루리웹 등 국내 주요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토론회를 다룬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규제안을 도입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뽑기 아이템' '갓차'로도 불리우는 확률형 아이템은 말 그대로 개봉시 일정 확률에 따라 특정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뜻합니다. 일부 고성능 아이템의 경우 1% 미만의 낮은 확률로 지급되기 때문에 이용자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고, 비용을 지불하고도 그에 부합하는 가치를 갖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는 이른바 '꽝'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사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게임업계는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를 중심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구간별 습득률을 게임 내·외부에 표기하는 자율규제안을 작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죠. 그러나 규제 이행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해당 정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자율규제의 실효성 논란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7월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습득률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내용의 게임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하면서 정점에 달했습니다.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입법화를 막아내기 위해 시행 1주년을 맞은 자율규제를 보강한다고 맞섰으나 시기는 미지수입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게임업계에 관련 의견을 취합하고 있으나 회원사간 이해 관계가 달라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성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사무국장은 "기존 시행안을 보다 심화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율규제안을 보강하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은 확답할 수 없지만 이르면 9월 중에는 해당 내용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쪼갰다 붙였다' 모바일사업 개편한 넥슨…노림수는?

넥슨(대표 박지원)이 국내와 해외로 분할해 운영하던 모바일사업본부를 지난 1일 다시 단일화했습니다. 지난해말 모바일사업본부를 두 곳으로 나눈 지 10개월 만에 이뤄진 조직개편인데요. 회사 측은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작년말 국내와 해외 시장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을 이원화한 이후 내부 역량이 확대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라인업의 숫자가 늘었고 보다 탄탄하게 조직 관리를 하기 위해 이같이 조직을 개편했다. 각 분야 전문가를 적소에 배치해 성과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왕설 에임하이 대표 "내 시장은 아시아…글로벌 IP로 승부"

4개월에 걸친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최근 에임하이글로벌(이하 에임하이)의 단독대표로 올라선 왕설(33) 대표가 앞으로 아시아 문화 콘텐츠의 중심인 한국을 거점 삼아 전체 아시아 시장을 관통하는 굵직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은 게임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아시아 시장의 중심"이라며 "한국의 상장사인 에임하이를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대표는 중국 IT 시장에서 떠오르는 신예 중 한 사람입니다. 아이폰 제조사로 유명한 중국 폭스콘 엔지니어를 거쳐 알리바바가 1대 주주로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메신저 '모모'의 게임총괄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모모는 중국판 카카오톡이라고 볼 수 있는 메신저입니다.

그는 '전민기적(뮤오리진)'으로 유명한 중국의 킹넷과 송리아오(최근 원터우콩구(文投控股)로 사명 변경)와 함께 올해 1월 국내 코스닥 상장사 에임하이 지분을 인수하며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왕 대표는 아시아 전역에 널리 알려진 저명한 IP를 확보해 게임은 물론 영화·드라마와 같은 영상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킹넷, 송리아오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그는 "킹넷은 게임, 송리아오는 영화와 드라마 분야에서 역량을 가진 회사"라며 "에임하이는 양질의 IP를 확보해 킹넷, 송리아오 등 각 분야 전문성을 지닌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핀테크 고속도로' 개통…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조회·이체 기능 등의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전 은행·증권사가 표준화된 형태로 공동 제공해 주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세계 최초로 구축돼 지난 8월30일 개통했습니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조회·이체 등의 기능 수행 시 필요한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API 시스템과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 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베드를 더한 개념입니다.

지난해 7월15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금융결제원(은행권)과 코스콤(금투업권)을 중심으로 1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 핀테크 기업 등이 참여해 1년여 만에 완성됐습니다.

◆하나금융, 론스타에 5596억 손해배상 피소

하나금융지주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약 6천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9월2일 하나금융은 론스타의 자회사 엘에스에프-케이이비 홀딩스(LSF-KEB Holdings)가 하나금융을 상대로 5천596억원(5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국제중재재판소(International Court of Arbitration)에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론스타는 정부의 매각 승인이 지연되면서 외환은행을 제값에 팔지 못했다고 판단해, 매수자인 하나금융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나금융은 "법률대리인을 선정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방침인데요.

론스타는 2003년 LSF-KEB를 통해 외환은행을 1조3천834억원에 인수했으며, 2012년에 보유 외환은행 지분 전량을 하나금융에 3조9천156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당초 2007년 론스타는 HSBC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려 했지만 헐값 인수 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와 금융위기 발생으로 금융위원회가 승인을 미루면서 인수 계약이 무산됐었죠.

론스타는 한국 정부가 제때 승인을 해주지 않아 3조4천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한국 정부에 대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투자자국가소송(ISD)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중재재판은 올해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4차 심리를 끝으로 심리가 마무리된 상태이며, 최종 판결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위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계약 안돼" 공식화

금융위원회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RA)도 비대면 일임계약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박보람 금융위 사무관은 9월 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개최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설명회'에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위험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만만치 않다"며 "마지막까지 고민했으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상품의 비대면 계약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위험성이 투자자에게 얼마나 제대로 전달되고 설명될 수 있을지, 또 투자자가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웹사이트 상에 구현된 가입절차가 이를 얼마나 보완해 설명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관계자는 "일임형 상품에 대한 비대면 가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현재 구조에서 달라지는 게 없다고 봐야 한다"며 "테스트베드에 참여하려면 추가적으로 2천만~3천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비용을 들여 테스트베드에 통과해 신뢰성을 확보해도 비대면 일임 계약이 안 된다면 사실상 규제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화생명, 우리은행 지분 인수 추진

생명보험업계 2위 한화생명이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검토중이라고 지난 2일 공시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인수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8월22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48.09% 가운데 30%를 여러 투자자에게 쪼개 팔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화생명의 경우, 최대주주인 한화건설 외 6인(지분율 48.3%)을 제외하면 2대주주가 우리은행 매각의 주체인 예금보험공사(지분율 15.25%)이기도 합니다.

◆일임형 ISA 수익률, 7개사에서 오류 확인돼

금융사들이 공시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 점검 결과, 47곳 중 7곳의 수익률이 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회사가 금융상품 수익률 계산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입니다.

지난 8월 2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 적정성을 일제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기업은행 ▲HMC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7개 금융회사의 47새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 공시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수익률 계산 오류는 수익률 산정방식이 복잡하다 보니 기준가 등을 금융투자협회 기준과 다르게 적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파악됐지만, 공시 전 수익률을 실무부서가 산정한 이후 회사내 다른 부서의 검증절차 없이 그대로 공시하는 등 오류를 검증하는 장치가 없었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돼 개선할 방침입니다.

수익률 계산에 오류가 발생한 MP에 대해서는 지난 2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일괄 정정공시됐습니다.

◆박승 前 한은 총재 "전기 누진제는 '대기업 보호'"

경제분야 원로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9월 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 '대기업 보호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한은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성장환경 변화와 정책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낙수효과를 중심축으로 하는 경제정책으로는 과거와 같은 3%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없다"며 "낙수효과 기조의 정부 정책은 '대기업 보호 정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한전의 누진제 전기요금 정책을 거론했습니다.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에서 밑지고 가정용에서 많이 받는 방식으로 대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올해 14조원의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이죠.

박 전 총재는 "이는 전형적인 구시대적 모델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고 가정용은 내려 원가를 보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새로운 성장 엔진에 맞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총재는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경제 성장의 최대 걸림돌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꼽았습니다.

◆美 테슬라,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매장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 첫 매장으로 신세계가 올 하반기 주력 점포로 내세우고 있는 스타필드 하남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신세계와 손잡은 터브먼사(社)가 이미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에 테슬라 매장을 속속 입점시키면서 우호관계를 맺어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25곳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 그룹 내 다양한 유통채널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란 테슬라 고객들이 쇼핑, 식사를 하거나 호텔 숙박 시 차를 충전할 수 있는 테슬라 고객 전용 충전소입니다.

테슬라 관계자는 "향후 브랜드 확장을 위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2017년과 2018년에 추가로 오픈할 신세계 점포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인데요, 테슬라는 우선 고급 세단 '모델 S'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2017년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결국 '한정후견' 결정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해 법원은 한정후견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큰아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즉시 항고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8월 31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가 청구한 성년후견 지정 사건에서 신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또 한정후견인으로는 법원 직권으로 신 총괄회장의 가족들이 아닌 사단법인 선을 지정했습니다.

이날 신 전 부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공식 자료를 통해 "신 총괄회장 본인이 시종 일관되게 성년후견에 대해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명해 왔다"며 "각종 병원 진료 기록 등 의사 및 전문가들의 검증자료에서도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의 제약 사실을 인정할 아무런 증거 자료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부가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비록 (재판부 결정이) 한정적이라고는 하나 그 행위 능력을 제한하는 데 대해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즉시 항고절차를 밟아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디야커피, 업계 최초 2천호점 달성

커피 전문점 이디야커피가 지난달 31일 국내 업계 최초로 2천호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이디야커피가 지난 2001년 1호점인 중앙대점을 낸 지 15년만의 일입니다.

이디야커피의 2천번째 매장은 경기 용인시 신갈에 위치한 용인신갈점이라고 합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1천호점을 오픈한 바 있는 데 커피 열풍에 힘입어 급속도로 매속을 늘려왔습니다.

이디야는 당초 2천호점 달성 시기를 2017년 중반 이후로 예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매년 3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새로이 오픈하며 1년여 앞당겨 달성하게 됐습니다.

◆'부당 급여 의혹' 신동주, 檢 조사서 급여수령 사실 일부 인정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400억원대 부당 급여를 수령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급여 수령 사실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7~8곳의 롯데그룹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400억원대의 급여를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돼 있는 계열사에서 관련한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급여만 받은 것은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조사에 임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신 전 부회장은 급여를 받았다는 점과 이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점 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은 "등기이사로서의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범행의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다음 주 재소환해 횡령 혐의를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과 탈세 등 그동안 제기됐던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서도 재차 추궁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 AI 대중화 시대 선언

SK텔레콤이 이용자의 말을 알아듣는 인공지능(AI) 스피커로 AI서비스를 대중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플랫폼을 개방, 외부 개발자들과 서비스 진화에도 힘을 모으겠다는 것인데요.

그 첫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스피커 형 전용 기기입니다.

'누구'는 친구, 연인, 가족, 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을 적용, 고객이 전용 기기와 마치 대화하듯 말하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하는 서비스죠.

누구를 탑재한 첫 번째 전용 스마트 기기는 원통형 디자인에 가정용으로 최적화, 우선 스피커형으로 선보였다는 설명인데요.

누구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스마트홈 등과 연동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이용자가 "신나는 음악을 틀어줘"라고 말하면 경쾌한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해 들려주고, 음악 정보를 물으면 가수, 제목 등을 답해주는 식이입니다."야구장에 갈 건데, 내일 인천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통신사들은 기존 통신 시장이 포화되자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흐름속에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시장에서 AI 서비스 포문을 열었는데요. 통신사들의 플랫폼 전쟁, 귀추가 주목됩니다.

◆KT 신개념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 론칭

KT가 동영상 제작, 감상과 커머스를 합친 신개념 플랫폼 '두비두'를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기존의 유튜브가 갖고 있던 강점에 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등의 전자상거래 기능까지 더한 것인데요.

상품을 판매하면서 해당 상품을 둘러싼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모바일로 간단하게 동영상을 만들 수 있고 사용자가 두비두에서 비디오 콘텐츠 편집시 비디오에 노출된 상품을 선택하고 업로드하면 비디오가 플레이 되는 동안 상품 소개와 '구매(Buy)' 버튼이 노출됩니다.

KT는 이달부터 코리안몰과 제휴해 700여가지 카테고리의 뷰티 관련 상품 판매를 시작합니다.

첫 타깃은 중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한국의 뷰티 문화와 상품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2020년까지 2억명의 순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는데요.

두비두가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래부 보안컨설팅 지정제, 실효성 있다? 없다?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 지정제도(구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지정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업체들이 공공 부문 기반시설에 대한 보안 컨설팅은 외면하고 주로 민간 분야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만 이 자격을 이용해 말 그대로 본말이 전도됐다는 지적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운영해온 이 제도는 기반시설 관리기관이 전문업체를 활용해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취약점 분석·평가 및 보호대책 수립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실제로 미래부 산하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 18개 전문업체의 컨설팅 수행 실적에서 기반 시설에 따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그쳤습니다. 나머지는 비기반 시설에 대한 컨설팅 매출입니다.

이 탓에 보안업계에서는 컨설팅 전문업체 지정 제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막상 전문업체를 지정했지만 공공 기반시설 컨설팅은 뒷전이다 보니 피해를 입는 건 신생벤처 기업들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전문업체 자격 기준이 오히려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장벽'이 된다는 것이죠.

한 기업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제도 취지는 누가 제대로 컨설팅을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부가 전문업체를 심사해 자격을 주자는 것이었다"며 "이제는 시간이 지나 검증이 다 됐는데 이를 지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VM웨어 클라우드·디바이스 가상화 경계 허물어

VM웨어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2016'에서 크로스 클라우드(Cross Cloud) 전략과 함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VM웨어는 세계적인 가상화 클라우드 운영체제 전문업체입니다. 해마다 VM월드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적인 클라우드 부문 트렌드와 이에 대응하는 자사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VM웨어는 올해 컨퍼런스에서 '애니 클라우드 애니 디바이스(Any cloud Any device)'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기업 전용 클라우드와 공용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시스템의 경계와 데스크톱, 모바일, 웨어러블, 나아가 자율주행차 또는 커넥티드카까지 기업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구동 환경의 장벽을 허물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크로스 클라우드 전략을 구체화할 VM웨어의 회심의 병기가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입니다. SDDC란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자동화한다는 개념입니다. 우선 가상화는 단일한 컴퓨터 기기를 마치 여러 대의 기기를 서로 다른 용도로 쓰듯 나워쓰는 기술입니다.

한 컴퓨터에서 MS 윈도와 맥OS, 리눅스 등 서로 다른 컴퓨터 운영체제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 컴퓨터에서 서로 다른 OS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하는 한편으로 컴퓨터 구입 및 업데이트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VM웨어는 이같은 가상화 운영체제 전문업체로 기업의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의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SDDC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 시스템과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컴퓨팅 요소 각 부문의 가상화를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통합관리 솔루션입니다.

지난 2012년 VM웨어가 SDDC 솔루션 개념을 처음 발표한 이래 이번 컨퍼런스에서 본격적인 상용화를 선언한 것입니다. IT 기업 입장에서 기존 클라우드 시스템 대비 8배 이상의 속도를, 인프라 비용의 4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업계에선 우선 IBM이 VM웨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기반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IBM은 VM웨어의 이같은 SDDC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향후 마케팅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VM웨어 팻 겔싱어 대표는 VM웨어 2016을 통해 "VM웨어와 IBM의 협력으로 많은 고객들이 데이터센터상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IT 기업들이 IBM 클라우드에서 VM웨어의 SDDC 솔루션들을 빠르고 쉽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DDC 총괄 라구 라구람 수석부사장은 "기업들 입장에서 VM웨어 파운데이션을으로 가장 강력하고 유연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들의 비즈니스 혁신도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FA 2016' 9월 2일 개막…주요 화두 '스마트홈’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가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일 개최됐습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올해 IFA의 주요 화두로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카르스텐 오텐버그 보쉬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최고 기술 책임자 등이 개막 첫 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주요 화두에 대한 시장 상황과 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게 됩니다.

IFA 측은 "IFA는 전통적으로 가전업계의 판매 성수기에 앞서 최초로 혁신이 공유되는 장이었다"며, "최근의 시장 트렌드는 HDR 및 UHD 콘텐츠를 중심으로 3차원 사운드, VR, 스마트 헬스케어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IFA 전시부스를 마련, 유럽 시장을 겨냥한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오븐 등의 생활가전 제품군을 대거 공개하고 있습니다.

IoT 기술 등 사용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용자경험(UX) 사례를 공유하는 게 전시부스의 주요 콘셉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유럽 전체 가전 시장의 70% 이상이 빌트인 가전인 것을 고려해 '셰프컬렉션 빌트인', '블랙 라인', '컨템포러리 라인' 등으로 구성된 신규 빌트인 제품군을 공개, LG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성을 갖춘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의 유럽향 신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상가전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 'CES'와 마찬가지로 '퀀텀닷' 대 '올레드'의 경쟁구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자사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커브드 모니터'를 공개, LG전자도 자사 '울트라 올레드 TV'로 업계 최초로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로그 감마(HLG)' 방송 시연에 나서는 점은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특히 모바일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워치 '기어S3'를 IFA 개막에 앞서 공개하고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7'도 전시할 계획인 만큼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어S3는 시장의 호평을 받았던 원형 UX의 편의성이 더욱 개선되고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 마그네틱전송기술(MST) 기반의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웨이, ZTE 등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올해 IFA에서 차세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경우, 2천만 화소 후면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전략 패블릿폰 '메이트9'을, ZTE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누비아' 스마트폰을, 에이서는 5천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적용한 '리퀴드 제스트 플러스'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중국의 창홍을 비롯해 독일의 그룬디히, 뢰베 등의 업체가 IFA에서 선보이고 있는 '올레드 TV'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그간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은 LG전자를 주축으로 성장해왔지만, 지난해 IFA를 시작으로 올레드 진영에 합류하는 가전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창홍, 그룬디히, 뢰베 외에도 파나소닉, 베스텔 등 10여 개 업체가 올해 IFA에서 올레드 TV를 전시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로 56회를 맞이한 IFA에는 57개국 1천500개 업체가 참여해 영상 및 생활가전 외 3D프린터, 로봇, IoT, VR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게 됩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부품 및 제조업체간 B2B 영업을 위한 'IFA 글로벌 마켓'과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유하는 스마트홈 전용 전시관이 마련되는 등 올해 IFA는 혁신 기술의 채용보다는 사용자편의성 등의 소비자경험을 강조한 제품 공개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전 세계에 풀린 갤노트7 250만대 "전부 교환"

삼성전자가 시중에 풀린 모든 '갤럭시노트7'을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교환 절차는 지금으로부터 2주 뒤인 오는 9월 19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1일 기준 국내외 총 35건의 배터리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 사례가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으며,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연사로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고 사장에 따르면 기기 발화 원인 분석 결과는 배터리 셀 자체 불량이었다고 원인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를 공급한 회사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교환 대상에는 이미 소비자에게 인도된 제품뿐 아니라 국내외 유통 매장이나 법인이 재고로 가지고 있는 제품도 포함됩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준비되기 전에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 대해 기기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기기의 배터리 불량 여부를 체크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SW)를 통해 고객의 기기에 이상이 없는지 진단하게 됩니다.

만약 기기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교환이 가능해지는 9월 19일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엣지 등 다른 최신 기기를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중입니다.

환불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개통한 지 14일 이내에는 기기를 환불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환불 가능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제품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갤럭시노트7은 중국을 제외한 10개국에 출시됐습니다. 이미 10개국에 풀린 초도 물량은 250만대 수준인데요. 한 대 가격을 100만원으로 가정하고 추산하면 2.5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반도체사업에서 거둔 영업이익에 맞먹는 액수입니다.

고 사장은 "비용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상당히 힘들고, 단지 제가 굉장히 마음이 아플 정도의 큰 금액"이라며 "무엇보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별 교환 가능 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은) 개발 당시 무선사업부의 신뢰성 기준을 맞춘 제품이지만, 배터리 셀 제조공정 상에서 미세한 문제가 있었다"며 "제조 공정상의 오차로 인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터리셀 내부에는 '극판'이라는 장치가 있는데, 음극과 양극간에 눌림 현상이 발생하거나 절연테이프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일부 수축돼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쉽게 설명하면 '파우치팩'이라는 배터리팩은 전지를 돌돌 마는 형식으로 돼 있다"며 "펼친 상태에서 맨 마지막 부분이 하단으로 와야 하는데 일부 아주 몇 개가 취약한 부분 쪽으로 올라와 있었고, 이로 인해 기기가 손상될 확률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사장은 제품 발화 원인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갤럭시노트7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일부 언론에서 (문제 사실이)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근본적 문제 원인을 밝혀서 소비자분들께 안심하실 수 있고 우리 제품에 대한 무너졌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제외하고 싱가포르, 호주, 멕시코를 포함한 10개국에 풀린 모든 갤럭시노트7에 대해 판매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갤럭시노트7이 지난 1일 예정대로 중국 시장에 풀린 이유는, 중국향 제품에는 문제가 된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국가도 사전예약을 통해 제품을 주문하고 미리 돈을 지불한 사람들이 80~90%"라며 "그분들을 생각했을 때 단순히 배터리만 교체해 드리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리콜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 사내에서도 치열한 토론이 있었지만, 비용의 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게 맞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수거된 제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거한 제품을 수리해) 신제품으로 팔 순 없다"며 해당 출시 국가의 사업가와 협의된 기준에 의해 처리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리퍼폰으로 판매할 계획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고동진 사장은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소손 현상으로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 제품을 아껴 주시는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애플, 아이폰7 발표행사 초청장 발송

애플이 마침내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7) 발표행사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애플 아이폰7은 오는 7일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애플은 29일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습니다. 초청장에는 "7일에 봅시다(See you on the 7th)"라는 문구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7을 연상하게 하며 또 사진 뒷배경의 초점이 다르게 나와 듀얼렌즈를 장착한 아이폰7 플러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행사는 미국 서부시간 다음주 수요일인 9월7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8일 새벽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립니다.

애플은 이 행사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아이폰 발표행사일이 확정되면서 아이폰7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폰7은 전작과 달리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하고 대신 라이트닝 커넥티드 헤드폰, 기존 이어폰이 함께 들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5mm 헤드폰 잭 삽입구가 사라지면서 아이폰의 두께가 좀 더 얇아지고 방수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7이 이전 모델과 또 다른 점은 홈버튼에 맥북 키패드처럼 포스터치 방식을 채택해 홈버튼 터치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반면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6S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고성능 애플칩 A10 프로세서와 고속 LTE, 와이파이 칩이 탑재돼 처리속도가 향상됩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의 저장용량을 16GB대신 32GB부터 시작해 기존 16GB 모델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고 256GB 대용량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는 듀얼렌즈와 3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는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2018년형 아이폰에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 변화를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2세대 애플워치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워치2는 CPU 성능과 방수기능이 향상되고 GPS 칩 내장으로 운동량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애플이 애플워치2를 두가지 모델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방수기능 등의 일부 기능을 개선한 모델과 GPS, 기압계,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성능을 대폭 개선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U, 조세회피로 애플에 16조원 벌금폭탄

애플이 유럽에서 조세회피로 16조원에 달하는 벌금폭탄을 맞게 됐습니다.

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은 30일(현지시간) 아일랜드가 제공한 애플의 세금우대 혜택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애플에 최대 130억유로(약 16조2천300억원)를 납부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애플과 아일랜드 당국은 이 결정에 불복하고 항소할 방침입니다.

130억유로는 이와 유사한 사건으로 과거에 부과됐던 추징금의 40배에 이르는 금액이며 애플 현금 보유액의 6%에 해당합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아일랜드 법인세율이 12.5%인데 반해 애플은 2003년 1%, 2014년에는 0.005%의 매우 낮은 세율의 세제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C 집행위원은 "아일랜드가 수년동안 다른 기업보다 매우 낮은 세율을 애플에 불법적으로 제공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일랜드 마이클 누난 재무장관은 유럽위원회의 결정을 받아 들일 수 없으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국영방송 RTE에서 "이번 결정은 경제적 근거가 없으며 유례가 없는 일로 정치적인 압박"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도 이번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성명서에서 "사업하는 지역에서 애플은 법에 따라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EC의 논점은 애플에 대한 과세가 아니라 어느 국가가 세수 결정권을 갖고 있느냐에 맞춰져 있어 유럽의 투자와 고용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재무부도 EC의 결정에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조치가 미국기업의 해외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EU는 애플을 포함한 미국기업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C는 네덜란드 정부에게 스타벅스에 최대 3천만달러를 추징하도록 명령했고 룩셈부르크에서 아마존과 맥도날드의 조세 회피 여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아마존 게임 중계방송 트위치에 도전

아마존이 장악한 e스포츠 중계방송 시장을 공략하려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올초 구글이 아마존의 트위치와 유사한 게임 전용 중계 서비스 유튜브 게이밍 채널을 선보인 데 이어 페이스북도 지난 26일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게임 중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보는 게임의 가치가 커지고 매니아층이 증가하자 구글과 페이스북은 이를 킬러콘텐츠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게임영상은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넘었고 세계 최대 게임 중계방송 서비스인 트위치의 월 평균 방문자수는 1억명에 달합니다.

또한 지난해 트위치에 게임 영상을 올려 중계방송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들도 170만명에 이릅니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16억명 이용자와 소셜 게임 분야에서 페이스북이 지닌 플랫폼 업체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머지않아 트위치를 위협할 만한 서비스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페이스북의 게임 영상 서비스 시장 진출은 지난 6월 이 회사가 유명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발표하면서 이미 예견됐습니다.

양상 제휴로 페이스북 이용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부터 디아블로3,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에 이르는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을 페이스북 라이브에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페이스북은 올초부터 페이스북 라이브 API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10대의 관심이 높은 게임영상을 제공하게 돼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고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1조원 규모 추경예산, 국회 통과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는 2일 오후 6시30분 본회의를 열어 재석 217인 가운데 찬성 210표, 기권 7표로 추경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그야말로 난산 끝에 이뤄진 합의였습니다. 여야3당은 추경이 제출된 지난 7월 26일부터 두 번의 3당 원내대표 합의를 통해 지난 8월 22일과 8월 30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첫 번째 합의는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 채택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시 서별관 회의의 주요 참석자인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이 여권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안 수석을 증인으로 세우는데 반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청문회가 정쟁의 장이나 망신주기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맞섰고, 야권은 서별관 회의의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회가 이뤄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결국 추경 처리는 연기됐습니다.

논란 끝에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수석을 청와대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했고, 대신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추경 처리의 급물살을 탔지만, 이번에는 누리과정으로 인한 지방채 상환 예산 신설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야권이 단독으로 지방채 상환 예산 6천억원을 추경에 신설해 처리한 것입니다. 국회 예결위에서 야권은 3천억원으로 축소해 조정을 시도했고, 새누리당은 원칙적으로 예산을 용인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2천억원 까지는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당은 중재안으로 2천500억원을 제시했죠.

해결은 더민주가 새누리당의 2천억원을 수용하고 이와 더불어 일자리, 생리대, 장애인 등 복지지원액을 1천800억원 증액하는 안을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2천억원도 지방채 상환 예산이 아니라 교육시설 보수를 명목으로 짜여져 사실상 새누리당의 입장이 더 반영됐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통해 우병우 처오아대 민정수석의 문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사드 배치에서의 정부 문제를 제기하자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을 결정한 것입니다.

갈등 끝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회권을 박주선 부의장에게 넘겨 추경은 처리됐습니다. 이로써 추경은 간신히 추석 전 집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시작됐지만…시작부터 파행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100일 간의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2017년 예산과 주요 법안 처리의 당초 업무 외에도 현안이 상당해 여야 간 갈등이 불가피해보입니다.

더욱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 간 주도권 잡기 성격이 강합니다. 이번 정기국회의 성적을 바탕으로 여야는 오는 대선 가도에 탄력을 붙일 계획입니다. 이 때문인지 여야는 시작부터 크게 부딪혔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결정 과정 비판 등을 언급한 것에 새누리당이 크게 반발하며 국회의장의 사과를 요구한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하고, 국회의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는 소수인 여당이 다수인 야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주도권 잡기 성격이 강했습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이 주장한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방 앞에서 사실상 밤샘농성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선교 의원이 국회 경호원의 멱살을 잡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죠.

파행은 결국 정 의장이 국민의당 소속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에게 본회의 사회권을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은 오후 6시께 회동을 갖고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고, 추경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습니다.

정기국회 첫날을 달군 파행 사태는 이로써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여야의 대치 국면은 이로써 더욱 첨예해졌다는 점에서 이후에도 갈등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조윤선 문체부,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끌'

이번 주에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돼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직을 수행하면서 검증받았고, 김 후보자는 고위공직자 생활을 오래해 무난한 토오가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자 파문은 적지 않았습니다.

조 후보자는 1년에 5억원의 생활비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관심을 끌었고, 소득에 비해 지출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딸의 인턴 특혜 의혹과 국회 정무위 의원이었던 18대 국회에서 변호사인 배우자가 정무위 소관기관이었던 공정거래위우ㅝㄴ회 관련 소송을 다수 수임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재수 후보자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해운중개업체 명의의 용인 93평 아파트에서 7년 동안 1억9천만원의 전세로 거주해 '반값 전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후보자는 관련 기업에 부실 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초유의 상황도 있었습니다.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이 누리과정 예산으로 인한 지방채 상환 예산 6천억원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것에 항의한 여당이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때문에 조 후보자의 청문회는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재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야당 단독으로 운영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한 새누리당이 국회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김 후보자의 오후 청문회도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습니다.

집권여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야당은 조윤선 후보자와 김재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물론 여당은 참석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여당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박근혜 대통령은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계획입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두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법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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