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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제41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양국 경협 방안·글로벌 보호주의 공동 대응 논의

[이원갑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일 '제41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경제 협력과 글로벌 보호주의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전경련이 중화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공동으로 대만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중국의 저성장 기조를 일컫는 '신창타이 시대'를 맞아 양국의 미래 먹거리 발굴, 바이오·소프트웨어 등 신성장 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와 대만의 기업 및 정부 관계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경협위원장들의 개회사, 기조연설, '양국 무역투자 및 산업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분야별 토의 순으로 이어졌다.

양국 경제인들은 수출시장의 다변화 차원에서 아세안(ASEAN)과 남아시아 등 제3국 시장을 비롯해 한국과 대만의 내수 시장에 주목해야 하며 글로벌 보호주의에 양국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주 한-대만 경협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중국이 신창타이 시대로 진입하면서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은 대중국 수출 감소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에 바이오제약, 소프트웨어 등의 신성장동력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보호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공동대응방안도 논의됐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시작으로 보호주의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외 의존적 경제 구조를 가진 한국과 대만이 공동으로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양국 경제계가 다자회의 또는 각자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 채널 등을 통해 글로벌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양국 민간 경제계가 함께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공동 건의를 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광주 한국측 경협위원장, 조백상 주타이페이한국대표부 대표, 송병락 자유와창의교육원장, 이동훈 동아에스티 부사장,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 량궈신 대만측 경협위원장, 스딩 주한대만대표부 대표, 쑤다웨이 대만 경제부 해외무역국 부국장, 허밍헝 유안타증권 회장, 시그프리드 대만제약발전협회 국제협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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