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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올림픽에 먹거리 매출 ↑…외식·편의점 '싱글벙글'


치킨·햄버거 등 외식업체 배달 이용객 급증…편의점 '야식거리'도 인기

[장유미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데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시청하며 간단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외식업체와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올림픽 영향으로 치킨, 피자, 햄버거, 도시락 등을 판매하는 외식업체의 배달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치킨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6% 늘었다. 롯데리아도 같은 기간 동안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급증해 홈서비스 주문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헛 역시 무더운 날씨와 올림픽 특수로 지난 7일 하루동안 매출이 전년 동요일 보다 151%나 올랐다.

또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국내 배달 O2O 업체들은 이달 들어 폭염에 방학 수요까지 몰리며 첫주 주문량이 전주 대비 30% 가량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으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를 싫어하거나 외출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배달 서비스 이용자들이 증가했다"며 "열대야와 올림픽 영향으로 야식족이 늘어 밤 10시 이후 주문량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야식족과 폭염 영향으로 외식업체뿐만 아니라 편의점 매출도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났다. 특히 심야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의 매출은 야식거리 매출 증가로 17.4% 올랐다. 또 이 시간대 냉장식품 매출은 47.0% 늘었고 도시락 등 푸드류와 냉동식품은 각각 37.1%, 18.0% 올랐다. 맥주는 13.1% 증가했다.

GS25 역시 올림픽 영향으로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3.6% 늘었고 야식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락, 간편식, 냉장식품, 맥주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S25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174.8% 증가했으며 간편식이 169.1%, 냉장식품이 35.4%, 아이스크림이 33.7%, 음료가 32.9%, 맥주가 3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GS25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며 야식으로 즐기 좋은 도시락이나 간식, 냉장식품의 매출도 큰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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