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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마트 병원' 시대…"헬스케어 기반 될 것"


전자문서·의료녹취 서비스·MDM 등 병원의 스마트화 속도

[성지은기자] IT 기술 접목으로 스마트 병원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문서, 의료녹취 서비스, 기준정보관리(MDM) 등이 병원의 스마트화를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 업무 처리 단계를 단축, 효율성을 제고하고 병원 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것. 스마트 병원 확산은 헬스케어 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은 전자문서 솔루션 오즈이폼(OZ e-Form)을 도입, 문서 출력 및 보관, 의무기록실 전달, 스캔 등 프로세스를 14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며 업무 처리 과정을 개선했다. 불필요한 종이 출력을 없애 비용도 절감했다.

통상 기존 병원에서는 종이 동의서를 출력해 환자에게 서명 받고, 이를 직접 스캔해 전자형태 문서로 보관하는 등 업무 처리에 불편함이 많았다. 동의서 작성 및 처리 과정에서 동의서가 유실되거나 분실될 위협도 존재했다.

그러나 전자문서를 도입하면 태블릿 PC등 스마트 기기로 개인정보동의서, 문진표 등을 작성하고, 이를 서버에 저장한 뒤 쉽게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종이 동의서의 출력, 보관, 폐기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함께 문서 유실의 위험을 차단해 문서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

전자문서 전문 업체 포시에스 관계자는 "강동경희대병원, 중앙대병원, 동아대병원, 서울대 치과병원 등 여러 대형병원에 전자문서를 공급했다"며 "향후 클라우드 형태로 전자문서 솔루션을 공급하고, 중·소병원이 저렴한 가격에 전자문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녹음해 의료 차트로 자동 기록하는 의료녹취 서비스도 병원의 스마트화를 돕는 솔루션 중 하나다.

진단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문서화, 의료사고 및 분쟁 발생 시 문제 해결도 돕는다. 저장된 의료 기록을 딥러닝 기술로 자가 학습하고, 환자에 맞는 최적화된 의료기술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같은 의료녹취 서비스는 이미 미국에서 대중화된 상태. 의료 소송 등에 대비해 5인 이상의 의료기관에 의료녹취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법제화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공지능(AI) 전문 업체 디오텍에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디오텍은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지능형 의료녹취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기준정보관리(MDM)는 데이터의 통합 관리를 도와 의료 기간 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까지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다.

병원에서 관리하는 동일한 환자 정보라도 관리자에 따라 입력, 운영 방법이 달라 데이터의 중복과 불일치가 많은데, MDM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돕는 것. 또 가족 환자 간의 데이터도 연결해 구조화된 환자 관리 체계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병원은 데이터 관리로 어떤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가족력을 분석해 환자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MDM 전문 업체 인포매티카 관계자는 "복수의 대형병원에서 MDM 도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며 "이미 해외 병원에서는 MDM을 도입해 활용하는 곳이 많고, 국내에서도 MDM 도입에 관심을 갖는 병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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