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바이러스 통합, 새 추세 부상

 


소빅.F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들이 PC를 스팸 유포기계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소빅.F는 감염된 윈도 PC를 스팸 유포하는 데 악용하고 있다. 소빅.F의 이같은 기능은 스팸 발송과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핀란드의 보안 회사인 F-시큐어의 안티 바이러스 리서치 책임자인 미코 하이포넨은 "소빅.F는 스패머들이 만든 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얼마나 많은 컴퓨터가 소빅.F에 감염됐는 지를 확인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메리카온라인(aol)이 1천150만 통의 이메일을 차단하고, 메시지랩스가 출현 첫날 100만 통을 발견하는 등 소빅.F 피해 사례는 갈수록 늘고 있다.

◆ 스팸-바이러스 통합 새 추세

최근 들어 스팸과 바이러스의 통합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빅 바이러스 역시 확산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웜과 스팸 기술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바이러스 제작에 스팸 기술을 적극 원용하는 것이 새로운 추세. 스패머들이 대량 스팸 메시지를 유포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스패머들 역시 자신들의 대량 유포 메시지가 차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제작자들의 노하우를 적극 원용하고 있다고 메시지랩스의 마케팅 책임자인 브라이언 카르니가 지적했다.

이제까지 출현했던 소빅 바이러스들은 공통적으로 감염된 PC에 대량 스팸 발송 프로그램을 심어 넣었다. 소빅.F 역시 감염된 컴퓨터에 트로이언 목마를 다운받도록 한 다음 원격으로 스팸을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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