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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펀드' 못 없앤 18개 운용사, 새 펀드 못낸다


소규모 펀드, 전년보다 521개 감소

[김다운기자] 금융당국이 KB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 소규모 펀드 정리 실적이 부진한 18개 자산운용사에 대해서는 신규 펀드 등록을 제한할 예정이다.

1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설정액이 50억원 이하인 소규모 펀드는 294개로 전분기말 458개 대비 164개(35.8%) 줄었다.

1년 전 815개에 달하던 소규모 펀드는 지난해 말 '소규모 펀드 해소 방안' 발표 이후 크게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1개가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중인 자산운용사 52개사 중 25개사는 목표비율인 11%를 충족했으나 27개사는 미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를 충족한 25개사 중 12개사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7% 미만, 13개사는 7~11% 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현대자산운용, BNK자산운용은 소규모 펀드를 모두 정리했고, 키움자산운용은 47개 소규모 펀드를 정리함으로써 실적 상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자산운용(46개), 미래에셋자산운용(45개), 한국투자신탁운용(43개) 등도 정리실적이 양호했다.

금융당국은 운용이 비효율적인 소규모 펀드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정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펀드 목표비율을 올 9월 말에는 7%, 12월 말에는 5%까지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리실적이 미흡한 18개사에 대해서는 목표비율 충족시까지 신규펀드 등록이 제한된다.

펀드 신규 등록이 제한되는 자산운용사는 KB, KTB, 교보악사, 대신, 마이다스에셋, 마이애셋, 멀티에셋, 메리츠, 베어링, 블랙록, 신영, IBK, 알리안츠글로벌, 유리, 유진, 제이피모간, 피델리티, 하나유비에스 등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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