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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시즌…IT 산업별 포인트는?


SK證 "반도체·IT부품·게임 주춤할 듯…그 외는 대체로 양호 전망"

[이혜경기자]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13일 SK증권이 주요 IT산업들의 이번 2분기 실적을 전망하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SK증권의 김영우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PC D램 재고조정을 위해 PC D램 생산비중을 대폭 감소시킨 상황으로, 향후 모바일 D램 수급과 D램 가격 안정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대해서는 "당초 2016년 상반기는 대형 LCD산업의 단기 저점으로 상당한 수준의 패널 재고를 안고 하반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2위 LCD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SDC)의 공정전환 실패로 TV용 LCD패널 공급량이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며 "LG디스플레이의 재고수준은 이에 높지 않아 보이고, 2분기 실적도 예상치 대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부문도 점차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2 분기 실적의 경우,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번호이동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어 실적이 대체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가입자당매출액(ARPU)은 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 선택약정할인에 따른 ARPU 성장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나 LTE 가입자 및 LTE 무제한요금제 가입자 확대가 ARPU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포털업체들의 경우 2분기가 광고의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광고 매출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네이버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한 일본 광고도 호조를 보이며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어 게임업체들에 대해서는 "신작의 부재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하반기 신작 출시 및 업데이트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소폭 하락하는 영업이익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세트산업 실적 견조할 듯…스마트폰 부품은 매출 감소 전망

IT 세트산업(가전, TV, 스마트폰)을 살펴보면,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트 사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가전사업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개발에,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가 나올 것이란 시각이다.

특히 스마트폰 산업의 경우 시장 성장이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IM(모바일) 사업부는 2 개 분기 연속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A, J 등)의 원가 및 수익성 구조에도 주목했다.

그러나 IT 부품산업(휴대폰 공급망)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분기 대비 10% 내외의 매출 하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견조했지만, 생산량은 감소했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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