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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全大 불출마, 대권 도전 시사


"당은 꼭 내가 아니어도"…'공존의 공화국' 언급, 대권 꿈 내비쳐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4선·대구 수성갑) 의원이 '8.27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3일 '정권교체를 위해 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 발표문을 통해 "여러 선후배 의원님들이 출마를 권했고 저 스스로 당을 수권정당으로 일신하는 게 급선무 아닌가 하는 고민도 했지만 당은 꼭 제가 아니라도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13 총선 당시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당선돼 단숨에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유력 당권주자로 떠올랐다. 특히 비주류 측에서 박영선, 이종걸 의원 등이 김 의원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적극 권유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권을 택했다. 그가 전당대회 불출마 결심을 밝히면서 "우리 사회의 균열과 그에 따른 갈등이 국가적 위기 수준에 와 있다"며 "이제는 이 균열을 메워 '공존의 공화국'으로 대한민국을 밀어 가고 싶다"고 밝힌 점은 대권 도전 의사를 시사한 대목으로 읽힌다.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권·대권 분리(대선일 1년 전까지 당 대표직 사퇴) 규정도 김 의원의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당권 도전을 결심했다면 대권은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부겸 변수'가 사라진 더민주 전당대회는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추미애,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 김부겸 이종걸 김진표 김영춘 신경민 의원 등 다수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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