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터넷업종, O2O 비즈니스 구체화 기대


[하반기 ICT] ③인터넷광고 성장 둔화는 우려

[이혜경기자] 올 하반기 인터넷업종에서는 온라인·오프라인연계(O2O) 비즈니스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광고사업은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투자의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O2O서비스가 6월부터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카카오는 대리운전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의 6월 정식서비스 시작 외에도 ▲카카오헤어샵 ▲카카오홈클린 ▲카카오주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미 운영중인 '쇼핑윈도'의 서비스 고도화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경우 흥행규모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으나 정식 출시 시점의 기사회원수가 약 4만~5만명으로 전국 대리운전기사의 30%에 달해 적정수준의 점유율 확보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관측했다.

'카카오홈클린'도 가사도우미시장이 대리운전 시장수준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는 점과 카카오의 사전 도우미 모집과 체계적인 교육,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다양한 결제수단과 가격 표준화, 처우개선 등의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수익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주차'는 기존 시장지위를 가진 기업을 M&A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어서 빠른 시장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며, 세차, 수리 등의 분야로의 확장성도 좋다는 점에서 기대를 나타냈다.

현대증권의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하반기에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의 여러 분야의 신규 O2O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신규 O2O 서비스 본격화로 마케팅비가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으나,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O2O 사업은 기존 시장 참여자들과 어울리면서 시장을 확대시키고 자연스럽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대감이 큰 O2O와 달리, 올 하반기 인터넷산업의 광고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한금융투자의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5천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내 PC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1조6천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광고 사업 모델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상황으로, 오프라인 영역으로 광고 사업의 영역 확장이 필요하다는 게 공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네이버의 경우, 자회사인 라인의 상장이 최대 리스크로 꼽혔다. 현재 네이버 기업가치의 상당부분을 라인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검색, 디스플레이광고에서 나아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네이버의 가치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는 전 국민과 밀접히 닿아있는 모바일 가상 세상에 '광고판'을 세우는 한편, '초대형 전문 상가 빌딩'도 완성해가고 있다"며 "2016년 모바일 만석꾼 네이버는 과거 그 어떤 기업에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 오프라인 백화점, 상가에 비싼 건물 임대료를 내기보다는 네이버에 더 많은 노출을 하는 것이 중요한 세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SNS플랫폼 및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보 필요

한편, 인터넷산업에서 중장기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플랫폼과 오프라인 결제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의 공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O2O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SNS 플랫폼과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타깃팅 솔루션)가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카카오의 경우, SNS플랫폼 사업에서의 주도권이 페이스북에게 넘어가 있는 상황으로, 이는 페이스북과 달리 이들 두 회사는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가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공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또한 "기존 O2O 사업 대부분이 소셜커머스, 배달앱, 부동산앱 등 플랫폼 기반 수수료 부과사업"이라며 "낮은 진입장벽으로 마케팅비 증가, 수수료 인하 경쟁, 골목상권 침해논란 등의 한계점도 안고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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