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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출범…벤처투자 '성장사다리펀드' 운영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기대

[김다운기자]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을 위해 '한국성장금융'이 출범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및 유관 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8월 조성된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영하는 전문기관이다. 기존 사무국을 법인화해 신설 자산운용사로 설립됐다.

성장사다리펀드 규모는 현재 총 4조6천억원 규모이며, 지난 5월 말까지 487건, 1조9천억원이 중소벤처 및 창업초기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됐다.

한국성장금융 설립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창업·벤처기업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국성장금융 법인화로 출자사업의 지속성이 담보됨에 따라 중소·벤처시장에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민간자금의 시장 유입도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법인화 이전에는 연기금·공제회 등 주요 출자자들이 성장사다리펀드를 일회성 정책펀드로 인식해 출자에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전문기관 설립으로 그간의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다.

벤처캐피탈, 사모펀드(PEF) 등 운용업의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성장금융 이동춘 대표이사는 "시장실패 영역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건강한 투자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초심을 잊지 않고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첫 출자사업으로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투자펀드' 및 '재무적투자자(LP) 지분 세컨더리 펀드(벤처주식 매입 펀드)' 조성을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할 계획이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PEF의 설립·운용 규제 등 사모펀드 관련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 사모펀드가 중소·벤처자금 공급에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수합병(M&A), 투자지분 거래 등 회수시장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투자지분이 용이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벤처조합 규약을 개정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벤처펀드 투자지분을 인수하는 1천8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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