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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구의역 사망 사고는 사회적 타살"


"서울메트로 무분별한 외주화가 문제, 근본책 내놓아야"

[채송무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지난 28일 지하철 2호역 구의역에서 일어난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의 사망 사건을 추모하며 '사회적 타살'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31일 의원총회에서 "2인1조 작업 등 회사가 이전 사고 이후 내놓았던 대책과 안전규정만 지켜졌더라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이번 죽음을 고인의 과실로 몰아가거나, 안전 불감증의 문제로 어물쩍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제라도 참극을 양산하는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구조조정은 노동자 자르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땀의 가치를 보장하는 구조조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번 참극은 서울메트로의 무분별한 외주화에서 비롯됐다"면서 "문제는 이런 위험의 외주화가 서울 메트로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잦은 사고를 내고있는 철도나 항공 같은 공공운송도 다르지 않고, 민간기업의 상황은 더욱 나쁘다"며 "이제라도 불의한 죽음의 행진을 막기 위해서 이번 참극의 진상은 명명백백히 규명돼야 하고, 경영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와 서울시는 자회사 설립과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안전·정비업무 인력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근본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비정규직 양산과 위험의 외주화를 키워낸 정부의 비즈니스프렌들리 정책은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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