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한 브랜디드 콘텐츠가 뜬다

콘텐츠형 네이티브 광고 비중↑…유튜브 브랜드 채널 전체 17% 차지


[성상훈기자] #도루묵 "얼마나 더 인상적인 모습을 원하시나요?"

#면접관 "닥치고 옷이나 한벌 사 입어라"

최근 인터넷을 달군 72초TV 시즌3 특별 번외편 '나는 오늘 옷을 한 벌 샀다'편의 한 장면이다. 이 영상은 패션 브랜드 TNGT와 협력해 면접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고민을 코믹하게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영상속에서는 tvN '응답하라 1988', '꽃보다 청춘'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NGT의 전속 모델 박보검이 출연해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인 도루묵과 2인 1역의 연기를 보여준다.

도루묵은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브랜드 '72초TV'의 극중 주인공 이름이다. 72초TV의 영상은 매번 옴니버스(독립된 에피소드를 한 곳에 묶은 형태)형 코믹 스토리를 72초안에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72초TV는 TNGT 외에도 삼성 레벨U, 갤럭시 노트 등 다양한 브랜드의 '네이티브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네이티브 광고는 쉽게 말하면 광고를 콘텐츠화 한 것이다. 기존 광고와 달리 스토리를 입히거나 개그 코드 등을 가미해 '재미'나 '감동'을 어필하기도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태어난 곳의'라는 뜻의 '네이티브'와 광고가 합쳐진 단어다.

네이티브 광고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배너 광고가 점점 유명무실해지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의 홍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단순한 디스플레이 광고로는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기 힘들고 '재미'를 추구하지 않으면 소비자들도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는 것.

72초TV를 운영하는 칠십이초 관계자는 "단순 PPL(Product Placement)이나 광고 영상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은 '재미'에 있다"며 "콘텐츠 회사가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하기에 '광고'가 아닌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디드 콘텐츠 중요성 커져

페이스북의 경우 그동안 기업이나 유명인의 페이지에 홍보성 글을 게재하는 것을 제한해왔지만 지난달부터 이를 전면 폐지했다.

이때문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한 브랜디드 콘텐츠 마케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네이티브 광고 역시 큰 축에서 보면 브랜디드 콘텐츠의 일종이다.

다만 네이티브 광고와 같은 브랜디드 콘텐츠를 게재할 경우 '브랜디드 콘텐츠 태그'를 반드시 적용하도록 규정했다.

페이스북이 이를 허용하는 것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홍보용 콘텐츠가 얼마나 독자들에게 소비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만큼 브랜디드 콘텐츠가 기업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광고 형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동영상 소비의 폭발적인 증가도 한몫한다. 미디어파워가 TV 등 전통 매체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각광을 받고 있다.

당장 유튜브 채널만 살펴봐도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의 채널은 40% 정도고 32%는 미디어 채널, 17%가 브랜드 전문 채널일 정도로 유튜브에서 '브랜디드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1월 발표한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일상생활 필수매체 인식 조사 결과 10대(67.9%), 20대(69.5%), 30대(63%), 40대(54.1%) 모두 스마트폰을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디지털마케팅 기업 애드쿠아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항상 연결돼 있는 Z세대(19세미만)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의 변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특히 소셜 채널에 최적화된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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