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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임종룡 "후속투자 지원"


"문화콘텐츠 분야의 크라우드펀딩 자금조달 지원"

[김다운기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크라우드펀딩 후속지원에 적극 나설 뜻을 전했다.

4일 임 위원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 업계 현장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성공사례 및 참석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출범 이후 지난 3일까지 100일 동안 32개의 기업이 펀딩에 성공하는 등 제도가 점차 안정적으로 정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자수는 2천343명이며 투자금액은 57억7천만원이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행기업, 중개업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투자자금에 목말라 있던 신생·창업기업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금융위는 제도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며, 특히 우수기업 발굴과 펀딩 성공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기업투자정보마당기업 확대,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참여 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보육기업을 중심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상세히 설명하고 펀딩 수요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발행 희망기업을 파악하고 중개업체와 연결함으로써,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사다리펀드 내 K-크라우드펀드를 245억원 규모로 신규조성하고 창조경제 혁신편드, 스타트업 펀드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크라우드펀딩 성공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의 특성을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분야 중 하나가 투자 아이템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가 쉽고 자금회수가 빠른 문화콘텐츠 분야"라며 "크라우드펀딩이 이 분야의 대표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 문화콘텐츠 마중물펀드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자금 조성, 코넥스 특례상장요건 마련 등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후 신생·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로 성장사다리펀드, 모태펀드, IBK매칭투자조합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크라우드펀딩을 원하는 외국인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크라우드넷과 기업투자정보마당 내 영문사이트 제작, 중개업체 홈페이지 영문화 추진 등의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문화콘텐츠 성공업체인 '인천상륙작전'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재희 대표와 게임제작사 프리것버드 정승환 대표는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지도 상승 및 홍보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크라우드펀딩의 장점"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방기업에 대한 크라우드펀딩 기회가 많아지기를 희망하면서 중개업자의 적극적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거나 진행중인 인진, 태원엔터테인먼트, 모션블루, 프리것버드,미디어피시, 이크택견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픈트레이드, 유캔스타트, IBK투자증권 등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와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한국성장금융, 기업은행,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계기관도 참여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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