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신규 가입자 전망치가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주가가 장중한때 15%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미국 신규 가입자를 50만명, 미국 외 지역의 글로벌 신규 가입자를 200만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인 미국 신규 가입자 58만6천명, 글로벌 신규 가입자 35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과 달리 올 2분기에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할 지역이 중국 외 이렇다할 국가가 없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중국과 협상을 진행중이나 2분기까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다.
또 넷플릭스는 지난 1월 130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서비스 지역을 총 190개국으로 확장해 신규 가입자를 지난해만큼 유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아마존이 단골고객 유치상품으로 제공해왔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별개 상품으로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이 또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분기 가입자 증가율을 제외하면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은 매우 잘 나왔다. 1분기 매출은 19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4% 늘었고 시장 기대치에도 부합했다. 주당이익도 6센트로 시장 기대치인 4센트를 넘어섰다.
1분기 미국 신규 가입자는 223만명으로 월가 기대치인 182만명을 제쳤고 글로벌 신규 가입자도 451만명으로 기대치 449만명을 웃돌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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