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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가렸지만…부산 분위기 심상찮다


당초 與 전석 확보 전망서 野·무소속 바람에 '혼돈세'

[채송무기자] 무소속 연대의 진앙지인 대구 지역에 밀려 관심이 덜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 지역의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많다.

당초 부산 지역은 야권의 현역 의원인 부산 사상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택하고,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가면서 새누리당이 18석 전체를 석권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누구도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공천의 역풍으로 부산에서도 여권이 과거 만큼 경쟁력을 보이지 않고 있고, 부산 지역에서 벌써 3번째 선거에 나서며 지역에 착근한 야당 후보들이 만만치 않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부산에서는 여야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의 경우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7일 북강서갑 유권자 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보도한 여론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에서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51.8%로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민식 후보 38.5%를 13.3%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선거구별 500명을 대상으로 26~27일 실시하고 31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강서갑에서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 39.3%, 더민주 전재수 후보 26.4%로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심은 요동치고 있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문 면접원의 유선전화 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응답률은 북·강서갑 12.8%, 사하갑 11.9%, 사상 14.2%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국제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하갑에서는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 34.5%,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31.1%로 4.4%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 내의 격돌이었다. 사상에서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17.1%, 더민주 배재정 후보 17.3%로 엎치락뒷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30.1%로 모두를 앞섰다.

대부분 새누리당 현역 의원이 재공천된 부산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과거처럼 튼튼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마다 다르지만 부산 민심이 여권보다 야권을 향해 있는 조사도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1명을 대상으로 28~30일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경남 지역에서 새누리당 41.5% vs 야권 42.5% (더민주 26.2%, 국민의당 9.4%, 정의당 6.9%)로 오차 범위 내지만 야권이 높게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7%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 지역에서 상당수의 야당 내지 무소속 의원들이 당선된다면 새누리당은 엄청난 후폭풍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한 때 야도라 불렸으나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수십년을 지낸 부산은 20대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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