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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종로에서도 야권 단일화 논의 진행 중"


"국민의당, 여권에 승리 안겨주면 야당 지도자로서 치욕"

[채송무기자]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정 후보는 30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야권이 연대하면 의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종로에서도 국민의당,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 후보들이 다 있어 단일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핵심인 국민의당에 대해 "원래 그 분들의 창당 목표인 제 3당의 지위 확보도 추구해야지만 동시에 야권의 승리라고 하는 중요한 가치도 봐야 한다"며 "집권 여당의 실정이 엄청난데 그냥 여권에 승리를 안겨주는 일을 한다면 야당 지도자로서 엄청난 치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제통인 정 후보는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 정책을 맹비난했다. 정 후보는 "가계부채가 8년 동안 600조에서 1천200조로 늘어난 반면, 실질임금은 4분의 1토막이 났다"며 "국가 채무도 296조나 늘었고, 청년 실업은 4명 중 한 명 정도가 실업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무엇을 잘못했다 라기 보다 정치놀음을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민생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적극적인 양적완화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서도 "이분들이 경제 정책에 대한 공약을 했다기보다 선거 전략으로 그런 것을 내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 양적완화 정책이 실패하면 진짜 헤어 나올 수 없는 위기로 직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혹평했다.

그는 "구조조정 등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하는 것이 옳지 양적완화를 통해서 시간을 끄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금 경제 전반적으로 크게 병리적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고용을 늘리고 저소득층의 복지를 강화해서 내수가 증대되는 선순환의 길을 찾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금년 초 우리 경제 수준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고, 유일호 경제 부총리도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들었다"며 "새누리당은 이제 양적완화를 주요한 정책으로 꺼내 든다면 당정청이 완전히 따로 노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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