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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대림C&S, 대림그룹 시너지 기대…베트남 진출


콘크리트파일, 스틸강교 업체, 3월30일 코스피 상장 예정

[김다운기자] 대림그룹의 콘크리트파일 및 스틸강교 기업 대림C&S가 코스피 상장에 앞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전략과 기업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1965년 설립된 대림C&S는 국내 1위의 콘크리트파일 및 스틸강교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콘크리트파일(PHC파일)을 생산했으며, 국내 최장의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제작했다.

상장 후에는 최대주주인 대림산업이 50.8%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콘크리트파일사업과 스틸사업이 대림C&S의 매출 비중 6대 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콘크리트파일은 건축, 토목, 전 영역에 사용되고 있으며, 대림C&S는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해주는 필수 기초 건자재인 PHC파일과 건물의 고층화·대형회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구경, 초고강도파일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천777억원, 시장점유율 19%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대림C&S 송범 대표는 "콘크리트파일 중 대구경 및 초고강도파일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수익성 확대가 전망된다며 "최근 건물의 고층화 및 대형화 추세로 인해 관련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림C&S는 대구경 및 초고강도 파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7%를 기록중이다.

그는 "대림C&S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이유는 기술영업에 있다"며 "고객 건설사에 공기단축, 원가절감을 제안함으로써 건설사가 설계 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설계 반영된 물량에 대해서는 프로젝트별로 판매전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틸사업에서는 강교가 주 사업부분이다. 강교란 교각 위의 상부구조를 이루는 철 구조물을 말하는데, 이 같은 철 구조 위에 콘크리트 타설을 한 뒤, 차량이나 기차가 운행되게 된다.

특히 대림C&S가 강점을 갖고 있는 특허강교는 원가절감 추세로 인해 전체 강교 시장 내에서 비중이 점차 증가중이다. 대림C&S는 특허강교 부분에서 37%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기존 특허권의 인수와 자체적인 특허강교 개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진출…동남아 건설시장 잡는다

대림C&S의 핵심 경쟁력으로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꼽았다.

용인, 칠서, 충주에 위치한 콘크리트파일 공장에서는 80% 수요의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을 효과적으로 커버하고 있으며, 3개 공장에서 현장으로 근거리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상위 20대 건설사가 대림C&S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고객사 내에 대림C&S의 점유율은 52%에 달한다.

송 대표는 "건설시장의 부침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는 상위사 위주의 고객 전략으로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림그룹 기반의 시너지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대림산업, 고려개발, 삼호 등이 수주하는 건축 연 수주금액은 9조원에 달하며, 토목은 4조원, 플랜트는 3조원 수준이다. 대림C&S 전체 매출 중 대림그룹의 물량은 30% 정도다.

건설시장에서는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가 아파트 분양 사업의 트렌드가 되면서 대림산업 등에 대한 납품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사업비 22조원에 달하는 새만금지구 개발이 재개되면서 대규모 파일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송 대표는 "새만금 같은 매립지는 지반이 연약해서 파일 수요가 많기 때문에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내 사회기반시설(SOC) 예산도 현 수준인 20조원 초반대를 안정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8%에 달하는 20년 이상된 노후 교량에 대한 교체 수요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C&S는 상장 후 최우선적으로 베트남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수혜가 기대되며, 베트남 정부의 플랜트 인프라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 선두 파일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EPC(설계, 구매, 시공)사의 동남아 프로젝트 파일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인수합병(M&A)이나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베트남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림C&S는 오는 21일과 22일 공모청약을 거쳐 30일에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2만3천500~2만7천700원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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