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진영·안상수…與 중진들 피의 화요일

[윤미숙기자] 이재오·진영·윤상현·안상수, 이름만 대면 알만한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에 피의 화요일이 왔다.

새누리당의 막판 공천에서 비박계 및 유승민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공천 탈락하고, 이른바 진박 후보들은 상당수 공천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등져 낙천 가능성이 제기된 유승민 의원은 이번에도 보류됐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7차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김무성 대표에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박계 핵심과 유승민계 의원들이었다.

비박계의 좌장격인 서울은평을의 이재오 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서울 용산의 진영 의원이 탈락했고, 대구에서는 동구갑에 유승민계 류성걸 의원 대신 이른바 진박인 정종섭 후보, 대구 달성군에는 역시 유승민계인 김희국 의원이 배제되고 역시 진박인 추경호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재선 인천시장 출신으로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인천 맹주를 노리던 비박계 안상수 의원과 조해진 의원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친박계 5선 중진인 황우여 의원은 지역구를 인천 서을로 옮겨 살아남았다.

이밖에 서울 마포갑에서는 진박 후보인 안대희 후보가 공천을 받았고, 강승규 전 의원은 탈락했다. 반면 서울 서초갑에서는 이혜훈·조윤선 후보가 여성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선 지역:총 14개>

◆서울 (5곳)

동작구갑 김숙향(女), 박기성, 이상휘

서초구갑 이혜훈(女), 조윤선(女)

서초구을 강석훈, 박성중, 이동관, 정옥임(女)

강남구갑 심윤조, 이종구

강남구을 권문용, 김종훈, 원희목

◆대구 (4곳)

중구남구 곽상도, 배영식

서구 김상훈, 윤두현

달서구을 김용판, 윤재옥

달서구병 김석준, 남호균, 이철우, 조원진

◆인천 (3곳)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김진영, 배준영, 이은석

연수구갑 신호수, 이중재, 정승연

계양구갑 오성규, 조갑진

◆울산 (1곳)

중구 정갑윤, 조용수

◆경남 (1곳)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박상웅, 엄용수, 조진래

<단수후보자: 9명>

◆서울 (4곳)

은평구을 유재길

마포구갑 안대희

강서구을 김성태

송파구을 유영하

◆대구 (2곳)

동구갑 정종섭

달성군 추경호

◆경기 (3곳)

성남시분당구갑 권혁세

성남시분당구을 전하진

안성시 김학용

<우선추천지역: 3곳>

여 성 : 서울 용산구

경쟁력 : 인천 서구을, 경기 용인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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