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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 경제, 내수 조정 속 수출부진 완화 "


개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내수 조정…수출 감소폭 줄고 물량 증가

[이혜경기자] 정부가 9일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가 일시 조정을 받고 있으며 대외 불확실성이 크지만,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2016년 3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 상황을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내수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1월중 고용시장은 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 이상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49만5천명→33만9천명).

2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0.8→1.3%).

1월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0.5→-1.8%).

1월중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과, 그간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서비스업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달의 0.9%에서 -0.9%로, 소매판매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0%에서 -1.4%로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양호한 흐름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서비스업은 3.0%, 소매판매는 4.1% 개선됐다.

1월중 설비투자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운송장비 중심 감소를 보였고(3.7→-6.0%), 건설투자는 건축공사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7.7→1.3%)

1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 -0.2p)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 -0.2p)는 하락했다.

2월중 수출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월별 변동성이 큰 선박수출 감소(-46.0%)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축소되고(-18.8→-12.2%) 물량 증가세가 재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2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월중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으나, 하순 이후 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고 금리가 하락했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상승했다.

2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은 보합세였고(전월 대비 0.0→0.0%), 전세가격은 상승 (0.26→0.1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정부는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저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 등이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수 중심 회복세가 재개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1분기 재정/정책금융 등 21조원 이상 조기집행을 확대하고, 투자활성화 등 선제적 경제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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