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 '엑시노스8옥타'의 비밀, 야누스는 뭘까?


삼성전자 모바일 SoC 기술경쟁력 강화 '주목'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독자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설계기술을 확보, 시스템LSI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양산에 돌입한 프리미엄 모바일 SoC '엑시노스8옥타'에 독자 설계한 CPU 코어 '엑시노스M1'과 코어 간 캐시 일관성을 위한 인터커넥트 'SCI(Samsung Cohetent Interconnect)'를 최초 적용하고 나서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8옥타에 기존까지 적용했던 ARM의 코어링크 CCI-400 캐시 일관성 인터커넥트 대신 독자 개발한 SCI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독자 설계한 CPU 코어에 이어 자체 IP를 적용한 SCI를 탑재, 앞으로 독자 IP로 칩셋 개발을 대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딥러닝'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R&D)을 추진, 독자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SoC에 대한 독자 설계자산(IP)을 확보, 신규 칩셋 개발 시 ARM 등 반도체 IP 기업에게 지불해야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해 추가 R&D 비용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MWC'에서 주요 거래선에만 공개하는 B2B 전시관을 통해 엑시노스8옥타에 적용된 새로운 기술로 '야누스(Janus)'를 소개, 향후 출시될 칩셋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야누스 엔진을 통해 엑시노스8옥타의 성능을 기존 엑시노스7 대비 30% 이상 개선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공식 확인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8옥타부터 구현한 새로운 CPU 코어 구동 방식을 야누스로 명명한 것 야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 엑시노스8옥타는 64비트 ARMv8 아키텍처(설계구조)를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독자 설계한 4개의 엑시노스M1 코어와 ARM의 코어텍스(A53) 코어 4개가 함께 구성된다.

기존 엑시노스7옥타가 작업량이 증가하면 저전력 A53 코어 외 고성능 A57 코어 4개를 전부 작동시켰던 것과 달리 M1 코어가 평소 2.6기가헤르츠(GHz) 클록의 2코어로 구동하다 작업량이 증가하면 4개의 코어가 2.3GHz로 구동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것.

한편, 엑시노스8옥타는 삼성전자의 2세대 14나노(nm, 10억분의 1미터) 핀펫공정 기반으로 양산, 이달 중 출시할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S7 엣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 '엑시노스8옥타'의 비밀, 야누스는 뭘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