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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해킹 완전 차단한 아이폰 출시 검토


개인정보 요구 외압에 사용자 데이터 모두 암호화 추진

[안희권기자] 최근 애플이 미국 LA 총격사건 용의자의 휴대폰 백도어 제공을 놓고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해 이를 엿볼 수 없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매셔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의 보안 부분을 대폭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암호화된 단말기를 해독하기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그동안 암호화를 포함해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에 FBI가 용의자의 아이폰 취약점을 공격해 해킹할 것으로 판단돼 애플은 이를 완전 차단하는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정부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미국 LA 동부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장애인 시설 총격 테러범 수사를 위해 FBI가 애플에 수사협조를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미국연방법원 세리 핌 판사는 수사당국이 총기테러범 용의자의 아이폰에 담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백도어 프로그램과 잘못된 비밀번호를 반복입력시 아이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전부 삭제하는 기능을 우회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술지원'을 애플에 명령했다.

특히 FBI는 사용자의 비밀번호 확인절차없이 수행할 수 있는 아이폰의 펌웨어 업데이트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FBI는 이 기술을 이용해 용의자의 아이폰을 해킹하려는 것이다. 백도어 프로그램 제공을 거부한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에서 이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보안 취약점을 대폭 수정하고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보안과 해킹은 방패와 창과 같아서 해킹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쉽지 않다. 다만 애플 아이폰은 이 과정을 통해 더욱 안전해지고 애플이 정부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방법이 없어 해킹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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