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5G 차세대 시장 선점 글로벌 협력 가속화

MWC 2016 해외진출 성과 나란히 공개


[조석근기자] 국내 통신업체들이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6'에서 해외진출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번 MWC는 '모바일이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를 주제로 2천500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25일 SK텔레콤은 이번 MWC에 대해 "SK텔레콤의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미래생활상을 선보이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업체 가운데 MWC에서 7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했다.

◆SKT, 커넥티드카·머신러닝 글로벌 협력 강화

SK텔레콤은 이번 MWC 기간 중 퀄컴과 5G(세대) 이동통신, V2X(차량통신), 머신러닝(학습형 인공지능)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G와 관련해선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단말 프로토타입 개발, 기가급 데이터 전송, 초저지연 무선 접속 기술 등 5G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표준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사물인터넷(IoT)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인 커넥티드카(스마트카) 관련 기술개발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V2X는 운전 중 신호등 등 각종 도로 인프라 및 주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고속 이동환경의 통신성능 향상 등 V2X 핵심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실시간 네트워크 정보분석 기술과 퀄컴의 디바이스 기술을 융합해 인공지능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LTE 기술규격인 'LTE-A 프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LTE-A Pro는 이동통신 국제표준화 단체 '3GPP'가 규정한 것으로 5G 진화를 위해 거쳐야 할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진다.

양사는 LTE-A Pro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시험을 통해 기술 진화과정별 구체적인 성능 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선제적인 관련 기술 상용화를 통해 차세대 5G 이동통신을 향한 기술 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네트워크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수출도 이뤄졌다. SK텔레콤은 대만 홍하이그룹 통신 자회사 아시아퍼시픽텔레콤과 LTE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LTE 네트워크 컨설팅은 네트워크 운용 과정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통상의 컨설팅의 수준을 넘어 기존 네트워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업자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 솔루션인 'R-ENQA(무선망 품질 측정·분석 솔루션)', ‘HD-VOICE NMS(VoLTE 통화품질 모니터링 및 분석 솔루션)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종봉 인프라부문장은 "지난 30여년간 SK텔레콤이 쌓아온 이동통신 기술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MWC가 대한민국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글로벌 진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T, 5G 시장선점 위한 글로벌 협력 '잰걸음'

KT도 이날 "이번 MWC 2016을 통해 글로벌 IT 업체들과 협력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기술을 재확인했다"며 "터키와 스페인 등 해외에 기가 인프라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해외진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WC 2016에서 '글로벌 1등 KT'를 비전으로 ▲미래융합 ICT 등 핵심사업의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 본격화 등 전략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연합체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ICT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바티에어텔 등 글로벌 통신기업 CEO들과 함께 'GTI 2.0 리더스 커미티(Leaders Committee)'를 결성해 5G 생태계 조성과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와는 공동으로 5G시범서비스 규격 연합체인 '5G TSA'를 결성해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KT는 2018년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를 위해 지난 15일 공개한 평창 5G 핵심규격이 TSA에서 기본 규격으로 검토되면서 향후 5G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 MWC 자사 전시관에서 기지국 백홀 트래픽을 기존 대비 1/10 이하로 줄이는 5G 기지국 핵심기술 'FTTA'를 공개했다. 또한 360도 가상현실(VR) 동영상의 실시간 생중계,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고화질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송하는 '5G 라이브 브로드캐스팅'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도 공개했다.

한편 KT는 이번 MWC에서 무선통신 1천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터키의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기술 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에는 구리 전화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실현하는 '기가 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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