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부터 기술융합'까지…SKT·KT, MWC 선도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 시연 '기본'…미래 사업 위한 '발판' 마련에 집중


[양태훈기자] SK텔레콤과 KT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 참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플랫폼에 뛰어들다'라는 전시 주제처럼 3대 플랫폼 전략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등을 강조했다.

또 KT는 '5G 시대로 가는 통로'를 주제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대비한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글로벌 기업들, SK텔레콤의 플랫폼 경쟁력 인정

SK텔레콤은 전시부스를 각 플랫폼 별로 구분, 생활가치 플랫폼의 대표 제품으로는 'U0 스마트빔 레이저2' 빔 프로젝터와 반려동물을 위한 지능형 제품 '펫케어 플랫폼', 어린이용 웨어러블 제품인 '키즈 플랫폼' 등을 전시했다.

생활가치 플랫폼은 SK텔레콤이 보유하한 선도 기술을 고객(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존 관점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 제공하는 일종의 '웰니스(웰빙+해피니스+피트니스)' 플랫폼이다.

이번 MWC에서 생활가치 플랫폼 중 주목을 받은 제품은 첫 공개된 U0 스마트빔 레이저2다. 기존 대비 2배 밝은 레이저 광원 기술을 적용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스마트빔은 SK텔레콤이 MWC 기간 중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도이치텔레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던 제품이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을 통해 U0 스마트빔 레이저2를 독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스마트빔 프로젝터는 굉장히 좋은 제품으로 모델별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를 계획 중"이라며, "스마트빔 프로젝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미디어 플랫폼으로는 초고화질(UHD) 생방송을 생중계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플랫폼'과 8K 해상도의 콘텐츠를 쾌적하게 전송할 수 있는 '8K 슈퍼인코더' 기술이 관심을 끌었다.

초고화질 생중계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개인방송을 중계하는 것 외에도 중간 광고 삽입, 멀티 채널 방송 등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특징. 특히, 삼성전자의 110인치 초대형 SUHD TV를 통한 8K 콘텐츠 시연은 현실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는 SK텔레콤이 대용량 8K 콘텐츠 재생을 위해 무압축시 Gbps급 수준의 콘텐츠를 Mbps급으로 압축하는 슈퍼인코더 기술을 이용한 덕분.

한 참관객은 "대형 TV에서 시청하는 8K 콘텐츠는 UHD와 확신한 차이가 느껴진다"며, "끊김없이 재생되는 SK텔레콤의 기술이 놀랍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MWC가 이동통신 전시회인 만큼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인 5G 기술에 대한 시연도 볼거리였다.

SK텔레콤은 초고주파 대역에서 센티미터(cmWave)-밀리미터파(mmWave), 다중안테라(MIMO) 등 핵심 기술을 결합해 20Gbps 이상의 네트워크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LTE(75Mbps) 대비 약 270배 빠른 전송속도다. UHD 영화 한 편(약 20GB)을 8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5G 기술 융합 선도하는 KT

KT는 전시관을 공항 라운지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꾸며, 이목을 끌었다. 5G 시대로 가는 통로라는 주제에 맞춰 mmWave, FTTA, MEC 등 자사 혁신 기술과 융합한 여러 네트워크 서비스를 전시, 오는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시범 서비스도 공개했다.

육지와 바다, 하늘, 우주까지 모두 연결할 수 있는 LTE 네트워크 솔루션인 '백팩·해상·드론·위성 LTE'를 비롯해 VR 헤드셋을 통해 1인칭 시점으로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는 '싱크뷰', 액션캠 하나로 스마트폰, TV 등 여러 기기에서 실시간 중계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드보드캐스팅' 등이 그것.

특히, 이번 MWC에서 '5G 올림픽' 실현을 위한 mmWave 기반의 '평창 5G 핵심규격'을 확정, 여러 제조사의 5G 기술이 상호 동작할 수 있는 국제표준 마련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KT 관계자는 "LTE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는 mmWave 대역을 이용, ITU에서 제시한 5G 요구사항인 20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충족했다"며, "유·무선 트래픽을 동시에 전송하는 FTTA 기술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영상 분석기술을 통한 인텔리전스(지능형) IoT 서비스도 눈에 띄었다.

가정 내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음성만으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IoT 허브인 '오토'부터 센서를 제외한 영상만으로 차량에서 보행자를 인식해 맞춤형 정보 등을 제공하는 영상 인식·분석 기술인 'KT 스트라드비전' 등으로 구성됐다.

KT는 "오토를 스마트홈 사업의 핵심으로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창조혁신센터와 함께 KT가 육성중인 스타트업 기업, 스마트스탬프·247·ALT A 등도 MWC에 참가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스마트폰 충전기와 전자충격기를 합친 휴대용호신기구를 선보인 247이다. 보통의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디자인됐지만, 별도의 배터리가 내장해 스마트폰에 탑재해 전기충격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화면 터치만으로 소음을 발생시켜 주변에 위급상황을 알리고, 위치가 포함된 사용자 정보를 자동으로 신고하는 등 늦은 신고나 출동에 따른 골든타임을 확보해 준다.

특히, 경보 발생 1.5초 후부터는 전기충격기가 작동, 사람을 기절시킬 수 있는 최대 10만 볼트(V)까지 수준의 충격을 줄 수 있다. 247은 오는 5월 미국에서 해당 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170 달러(한화 21만 원)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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