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텔레콤·버라이즌 등과 5G 글로벌 연대 구축

[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22일 MWC 2016에서 SK텔레콤, 버라이즌, NTT도코모와 함께 '5G 시범 서비스 규격 연합(TSA)'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개발 및 구체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먼저 5G 공통 플랫폼 규격을 만들고 무선접속 시험을 통해 5G 규격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의 참여를 통해 세계적인 5G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입장이다.

TSA는 향후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 서비스 대역으로 예상되는 6GHz 이상 주파수를 활용해 주파수 특성에 따른 효과 및 장단점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율성 높은 글로벌 표준을 제정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KT는 지난 15일 5G 평창동계올림픽 준비현황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평창 5G 규격'이 TSA에서 기본 규격으로 검토되면서 향후 5G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이점을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최근 5G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TSA 결성으로 각국 사업자들이 5G 시범 프로젝트의 일정 및 서비스 시기를 조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신 장비업체들도 효율적으로 5G 장비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상무는 "KT의 5G 기술력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서도 입증이 된 만큼 TSA를 통해 국가적으로 5G 종주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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