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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수성'


애플 2억대 고지 넘기며 '정점', 중국 제조사는 '희비'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유일하게 3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판매량이 거의 늘지 않았고, 점유율도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20%나 늘어나 2억대 고지를 밟았다.

중국 제조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화웨이는 중국 업체 중 최초로 연간 1억대 스마트폰 판매에 성공했다.

반면 샤오미는 1억대에서 하향 조정한 8천만대 목표 달성에도 실패했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효과를 보지 못하며 5위권 업체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급 기준으로 스마트폰 3억1천970만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판매량은 2014년도에 비해 0.7% 소폭 증가에 그쳤다.지난해 4분기엔 8천1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애플은 지난해 2억3천1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년대비 판매량이 20% 늘었다. 작년 4분기 판매량은 7천480만대로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은 22.2%로 전년대비 2%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16.1%로 전년대비 약 1%포인트 올랐다.

SA는 "삼성전자는 조만간 공개할 갤럭시S7로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을지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해 정점을 찍은 애플은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연간 판매량과 점유율이 모두 늘어 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710만대로 1억대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점유율도 7.4%로 전년대비 2%포인트 가량 늘었다.

레노버는 4위를 차지했다. 레노버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7천390만대로 전년대비 약 20%가 줄었다. 점유율도 7% 대에서 5%대로 줄었다.

SA는 "지금까지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2014년 모토로라를 인수 했을 당시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7천2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5%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1억대에서 8천만대로 목표치를 내렸지만 이마저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14억4천170만대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 2014년 성장률 29.6%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완연히 꺾였다. 작년 4분기엔 역대 분기중 가장 낮은 6.4% 성장률을 기록했다.

SA는 "지난해 4분기엔 역대 최저 분기 성장률을 보였다"며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의 경기 불황으로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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