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업계, MCN 시장으로 돌진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업계 넘어 통신사들도 군침

[성상훈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주요 통신사들도 모바일 동영상 중심의 MCN 콘텐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서비스 개편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CN은 1인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 장비, 교육, 마케팅 등 비즈니스 기반을 지원하고 채널에서 얻는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MCN 업체들은 tv 캐스트 MCN 채널에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제공하고 각 영상에 붙는 광고 수익을 네이버와 일정 비율로 나누는 형태로 수익을 얻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MCN 전문 채널 수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오픈한 360도 VR 콘텐츠관도 이를 위한 새로운 시도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오픈형 동영상 서비스 플레이리그를 개편할 계획이다. 개편될 플레이리그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동영상 서비스 tv캐스트 내에 MCN 전문채널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등 기존 카테고리 외에도 패션뷰티, CF브랜드 채널, 어린이, 웹드라마, 웹애니 등 약 220여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도 동영상 서비스 다음tv팟을 통해 MCN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는 영향력이 크지만 영상 분야에서는 그동안 별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부터 MCN 업체들과 긴밀히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TV와 오픈채팅을 연동한 것처럼 다음tv팟 내에서 MCN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단계적인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신 업계도 수익 채널 다각화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신사와 관계 계열사들도 MCN 콘텐츠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6일 SK브로드밴드가 발표한 '옥수수' 역시 MCN을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8일 정식 오픈하는 옥수수는 Btv모바일과 VOD 서비스 호핀을 통합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다.

옥수수는 98개 실시간 방송 채널과 8만5천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지상파 채널이 없는 대신 모바일 특화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는 CJ E&M 다이아TV, 트레져헌터 등 MCN 전문 업체들의 콘텐츠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달 뮤직,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전문 분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핫질' 을 출시했다.

KT는 지난해 12월 CJ E&M MCN 브랜드 다이아TV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1인 방송 콘텐츠 수급에 적극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앞선 10월말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파워 유튜버' 채널을 LTE비디오포털 내 선보인 바 있다.

MCN 업체들의 수익은 그동안 유튜브에 한정돼있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통신사 채널이 확대되면서 수익 플랫폼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통신사들은 유튜브나 포털사들과 달리 MCN 업체들로부터 일정 가격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SK브로드밴드 등을 포함해 유튜브 외 MCN 수익 채널이 늘어나면서 올해 MCN 콘텐츠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CN 업계는 다른 산업 분야와 달리 정말 빠른속도로 뭉치고 있다"며 "정부 역시 '미디어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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