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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주식, K-OTC 통해 사고판다


정부, 우수기업 정보 제공·전문투자자 범위 확대 등 활성화 지원

[김다운기자] 오는 25일 크라우드펀딩 제도 시행을 맞아, 정부는 일반 투자자와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을 연결시켜주는 안내사이트 '크라우드넷'을 오는 20일 오픈한다. 장외주식시장인 K-OTC 내 크라우드펀딩 주식 거래 전용시장도 이달 중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는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벤처·창업 기업이 온라인 펀딩포털을 통해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를 말한다.

오는 25일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법적인 발판 하에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개화하게 됐다.

정부는 크라우드펀딩 제도 활성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업회의를 거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K-OTC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 통해 주식 매매 가능

이번에는 안내사이트와 회수시장을 마련해, 일반투자자들의 참여를 안내하고, 전문투자자의 참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먼저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소개하고, 등록중개업자와 직접 연결해 투자가 가능한 대국민 안내 사이트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이 오는 20일 개설될 예정이다.

제도 소개, 등록 중개업자 현황, 투자교육자료 등 관련 정보를 집중 제공하는 사이트다. 앞으로 발행·투자한도 조회, 통계자료 제공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보유한 증권을 매각하기 쉽도록, 1월 중으로 K-OTC BB를 활용한 투자자금 회수시장도 마련한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비상장 주식거래 시장으로, 2부 리그인 BB에 크라우드펀딩 주식 거래 전용시장이 신설된다.

온라인 소액증권 전용 게시판을 신설해, 주식을 매도하려는 투자자의 호가를 집중하고, 참여 증권사를 통해 거래를 하게 된다.

◆성장사다리 매칭펀드서 200억 지원

정부는 우수한 크라우드펀딩 발행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정보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크라우드펀딩 오픈플랫폼인 '기업투자정보마당(ciip.or.kr)'을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보유한 약 3만개의 기업 정보를 크라우드펀딩 업체 등 투자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3일 우수 기업을 중개업자에 상시 추천할 수 있도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센터가 우수 기업을 중개업자에 연중 상시추천하면, 중개업자는 자체 평가 후 자금 모집을 추진할 수 있다.

우수 기업을 쉽게 발굴할 수 있도록 중기청 창업기업 데이터베이스(DB)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도 크라우드펀딩 업체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한도 제한이 없는 '전문투자자'의 범위에 전문·적격엔젤투자자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올 6월 중으로 적격엔젤투자자 기준도 최근 2년간 1억원 1건 또는 4천만원 2건 이상에서 5천만원 1건, 2천만원 2건 이상 투자자로 완화해 투자자 범위를 넓힌다.

정부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한 창업·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성장사다리 매칭펀드를 성장사다리펀드와 민간자금이 각 100억원씩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문화창조융합벨트 우수기업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할 경우 모태펀드에서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타 벤처인·선도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실제 투자자로 참여하고, 투자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릴레이 게재하는 등 홍보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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