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 CES에 전략 제품 선봬

'핸드모션 콘트롤러·스마트 벨트·스마트 스트랩' 공개


[양태훈기자] 삼성전자 C-LAB(C랩) 소속 스타트업인 이놈들랩·링크·웰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6에서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C랩은 우수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인재를 발굴, 센터의 역량과 삼성의 경험을 모아 6개월간 사업아이디어 구체화부터 해외진출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사내 프로그램이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각각 CES 전시장 샌즈 엑스포에 부스를 꾸미고, 가상현실 기기를 위한 핸드모션 콘트롤러와 스마트 스트랩, 스마트 벨트 등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했다.

이놈들랩의 스마트스트랩 '틱톡'은 시곗줄에 센서와 진동자, 커브드 배터리 등을 내장, 시계의 몸체 부분만으로도 스마트 헬스케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시계 몸체를 자신의 원하는 대로 교체하면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전화통화시 외부로 소리가 나가지 않도록 비밀통화 기능을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이놈들랩이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과 시계줄에 위치한 진동자 덕분으로, 이는 진동을 이용해 소리를 전달하는 진동스피커와 비슷한 원리다.

윤태현 이놈들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는 "틱톡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는 동시에 특정 손가락에서 명확한 소리를 전달하는 독자 알고리즘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제품은 플라스틱 및 실리콘 소재로 제작됐지만, 향후 수요가 높은 메탈 소재의 스트랩도 개발할 계획이다.

LCD 또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일반 스마트워치와 달리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어 한번 충전으로 일주일을 사용할 수 있다.

링크의 핸드모션콘트롤러 '링크'는 기어VR과 같은 VR헤드셋을 사용할 때 가상의 공간에서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손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제품이다.

이번 CES에서 큰 관심을 모은 인텔의 3차원(3D) 기술인 리얼센스와 유사한 3차원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카메라를 사용해 시야각의 제한이 있는 리얼센스와 달리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게 특징.

링크는 앞으로 개발자들이 링크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도 배포할 예정이다.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향후에는 영화 '아이언맨'의 3차원 운영체제(OS) 인터페이스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링크 관계자는 "링크는 게임부터 영화 감상, 인터넷 검색 등 여러 용도가 있다"며, "키보드 타이핑도 할 수 있는 성능구현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웰트가 선보인 스마트벨트 '웰트'는 클립부분에 모션 센서, 복부 및 허리둘레의 변화를 측정하는 감지 센서 2종을 부착, 겉보기에는 일반 벨트와 같지만 걸음수부터 허리 둘레 변화, 앉아있는 시간 측정 등 간단한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앉아 보내는 30~40대 직장 남성이 주 타깃으로 벨트 디자인 역시 업무에 적합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다만, 헬스케어 웨어러블 제품인 만큼 일주일에 한 번은 배터리 충전을 해야한다.

웰트 측은 "벨트라는 점에서 충전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무선이나 에너지 하베스팅에 대한 적용도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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