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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천900원 VOD 서비스 '왓챠플레이' 등장


IT 스타트업 프로그램스, 경쟁사로 '넷플릭스' 지목…"기술로도 자신있다"

[성상훈기자] "월 4천900원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국내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월4천900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국산 SVOD(정액형 VOD) 서비스가 등장했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 4천900원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SVOD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내년 1월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9월 설립된 기술형 스타트업 프로그램스는 영화 추천 앱 '왓챠' 개발사로 잘 알려진 회사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케이큐브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에 발표한 '왓챠플레이'는 영화, 드라마를 인터넷 스트리밍 형태로 감상이 가능한 SVOD 서비스로, 특정 플레이어 프로그램 없이 인터넷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에서부터 결제, 감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HTML 5 웹 표준에 맞게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모든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왓차를 통해 모은 2억3천만개의 별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넷플릭스와 함께 경쟁하며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VOD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프로그램스는 내년 1월 왓챠플레이 웹 서비스 버전을 론칭한 뒤 내년 4월 모바일 앱 버전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후 내년 연내 스마트TV 등 플랫폼 확장 계획도 내비쳤다.

◆"우리 경쟁사는 넷플릭스"

박 대표는 왓챠플레이의 직접적인 경쟁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내년 초 한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그는 VOD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개인화 추천' 서비스 제공 여부를 꼽았다. 그동안 축적된 왓챠의 국내 이용자 데이터와 지금까지 개발한 추천엔진으로 만족스러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

박 대표는 '어떤 영화가 이 사람에게 재미있을까?' 라는 주제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가정했을 때 분석 오차에 대한 통계지표(RMSE) 수치를 비교하면 넷플릭스가 0.9525, 왓챠플레이는 0.6998 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RMSE 수치는 숫자값이 더 적을 수록 정확하며 추천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인 경쟁력은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게 박 대표의 주장이다.

왓챠플레이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 수준이 넷플릭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와 충분히 겨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프로그램스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딥러닝(심층학습) 분야에서도 기술적인 강점을 갖고 있다"며 "향후 넷플릭스처럼 다계층의 분석 체계를 추천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는 넷플릭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서비스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VOD 콘텐츠 소비를 활발하게 하는 20대~30대 층을 겨낭하다보니 가격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봤다"라며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 HD 버전 기준 미국가격(9.99달러)을 감안했을때 국내 서비스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이라고 자신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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