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김무성·서청원, YS 유산만 노리는 아들들"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사진)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을 겨냥해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유산만 노리는 아들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24일 원내 지도부 회의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에 거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후대의 몫으로 미완의 과제를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며 상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치적 아들이 아닌 유산만 노리는 아들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주요 개혁정책 중 금융실명제는 오늘날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로, 역사 바로 세우기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의 하나회 해체는 친박으로 상징되는 특정 기득권 집단 해체 요구로, YH무역 파업의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헌신은 오늘날 민중 생존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특히 아마 단식을 해서라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했을 것"이라며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고인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려면 먼저 정치적 아버지의 노선부터 계승하는 효도를 보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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