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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맞춤형 모바일 광고 마케팅 강화


이용자 타겟팅 정교화 등 새로운 광고 상품 개발도 준비중

[성상훈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맞춤형 타겟팅을 통한 광고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라인의 광고 상품을 늘리고 타겟팅을 정교화 하는 방향으로 카카오는 모바일 게임사들에게 맞춤형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쪽으로 전략을 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하기' 파트너사들에게 이용자들의 게임 패턴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마케팅 플랫폼(GM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MP는 연내 출시되는 모바일 보드 게임에 1차 적용 후 내년부터 모든 모바일 게임사를 대상으로 확대하게 된다. GMP는 카카오가 강조하는 '상생'과 맥을 같이 하는 새로운 매출 창구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와 만나 "GMP는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는 고민의 결과물 중 하나"라며 "직접적으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이와 더불어 내부적으로 카카오톡 기반 '맞춤형 광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앱에 대한 광고를 이용자들에게 노출시켰을때 앱을 설치한 이용자에게는 더 이상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 '네거티브 타겟팅' 등이 있다. 보다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광고를 노출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는 것.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 뮤직 등이 포함된 '기타(콘텐츠)'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광고 매출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전체 매출의 2%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1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광고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전체 64%였지만 별다른 성장 그래프를 그리지 못하다가 올해 3분기에도 전체 62%에 그쳤다.

따라서 카카오의 이같은 전략 구상은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광고 모델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역시 라인 광고를 통한 수익화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인 맞춤형 광고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정교한 이용자 타겟팅을 통해 특정 대상에게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상품을 의미한다.

카카오와 달리 네이버 3분기 라인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이상 늘었고 스티커 매출도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기업용 유료 계정인 라인앳 역시 전분기 84만개 수준에서 3분기에는 137만개까지 늘었다.

다만 라인의 경우 국내 비중이 작고 일본 비중이 가장 크다. 또한 대만, 태국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라인 광고 상품도 국내보다는 해외를 초점으로 맞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3분기 전체 매출중에서도 해외 비중이 35%까지 확대되는 등 해외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업체 관계자는 "카카오는 그룹 산하 모든 모바일 매체를 시스템적으로 묶는 것까지 고민할 정도로 광고 플랫폼 정비에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라인의 경우 새로운 광고 상품이 등장하면 대만이나 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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