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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3Q 순이익 6800억…예상치 웃돌아


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 이어져

[김다운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 9천631억원, 3분기 순이익은 6천79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적정 대출 성장, 대손충당금의 감소, 그리고 그룹내 이익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이익 개선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의 적정한 자산성장을 통해 이자이익 하락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세가 유지되면서 2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풀이했다.

증권사들은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이 5천87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비은행 그룹사와의 시너지 커져

신한금융그룹은 특히 지난 5년간 일관되게 추진해온 리스크관리 정책이 빛을 발해 3분기부터는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꾸준한 이익을 내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계속된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 9천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인 1.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분기별로는 2분기와 3분기에 그룹 이자이익이 각각 1.2%, 1.4%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세를 유지했다.

대손비용률은 49bp로 다시 40bp대 수준으로 개선돼, 자산건전성도 높아졌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부실채권(NPL) 비율은 0.95%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고,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185%의 NPL 커버리지비율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카드, 증권, 생명보험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한 이익 증가 노력들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주측은 평가했다. 3분기 중 비은행 그룹사들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8천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3분기 그룹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0.2% 증가하는 등 적정 추세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 순익 전년대비 112.6% 급증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중 순이익은 4천625억으로 전년 3분기 대비 7.50%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5.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요 성장 분야인 중소기업대출은 전년말 대비 9.6% 증가하는 등 성장이 꾸준하게 지속되면서 신한은행의 주요한 대출성장의 축으로 자리잡았다. 가계대출의 경우는 일반자금대출이 11.1% 증가하는 등 우량대출 위주로 적정 성장세였다는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까지 6.1%의 성장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천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분기말 대손비용의 일시적 증가 영향으로 14.0%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경상적인 이익 흐름을 지속 유지하면서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과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 등에 따른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매출 증가(4.5%)와 조달비용 절감, 대손비용의 감소를 통해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는 진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순이익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2.6%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요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부터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다소 회복하면서 위탁수수료가 증가하고,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개인자산관리(PWM)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와 기업투자금융(CIB) 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상품 잔고 증가에 따른 판매수수료 증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도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227억으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 영향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2.0%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이익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생명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성장과 금리차 역마진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운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저금리 심화에 따른 이자율차 손익 감소와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한 사업비차 손익 감소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도 수입보험료 증가와 유가증권 매매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순이익은 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0% 감소했다. 2분기 중에 발생했던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이 소멸하고, 선박금융 관련 외환 환산 손실 등 추가 영업비용 반영 요인으로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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